오전 출근전 임테기 두줄 확인하고 너무너무 떨리고 실감안나서 ...

화장실에 주저앉은채 핸드폰 붙잡고 이 게시판에서 시약선인지 임신선인지 먼저 여쭤봤어요~

아직 너무 이른것같아서 병원확인서나 병원문턱도 못밟고 임테기 두줄이 전부이기는 하지만

저랑 비슷한 시기에 맘고생 하시는분들께 미약하나마 도움드리고 싶은맘에 이른감있는 몇자 글 올려요

먼저 마지막 생리는 9월24일부터 였어요

이전까지는 26일~28일 사이였는데 지난달에 좀 빨리 시작하더라구요

(배란일은 10월5일였어요~)

이전글에도 언급했었지만

사실 저는 예전엔 일년넘게까지 생리가 중단되기도 했어요

어린맘에 생리안해서 그냥 좋기만 했는데 나이가 들고 결혼을 하다보니 절대 좋은일이 못되더라구요..

병원진단결과 뇌하수체호르몬이상으로 몸이 임신상태로 각인하고 생리를 멈춰버리게하는 거였어요

뇌에 혹이 있을수도 있지만 일단 약물치료로 수치를 떨어뜨려보기로하고 약 복용한지 1년정도 됐구요

그래서 오늘 이순간이 아직도 실감도 안나고 눈물만 나네요..

저는 임신준비하면서 배테기아닌 기초체온법 이용했어요

혹시라도 시도해보지 않은분들 계시다면 기초체온법 시도해보세요~

생리하는날이나 그 전날이면 정말 100% 체온이 뚝 떨어져서 생리하겠구나 미리 알수있구요

그리고 생리가 시작되면 서서히 체온이 오르다 배란일이 되면 또 뚝 떨어지더라구요

그동안 생리어플만 의존해서 배란일 계산하고 있었는데 어플보다 나흘이상 배란일이 일찍온다는것도

기초체온법으로 확인하고 숙제한끝에 이번에 임테기 두줄 확인한거예요

증상은

일단 허리가 너무아파요

쫌만 걷기만해도 허리가 아파서 걸을수가 없구요

가슴은 다른분들은 임신하면 유두가 아프다 하시는데

저는 그냥 생리전처럼 전체가 땡땡붓고 딱히 유두부분이 아프다 하는건 잘 모르겠어요

그리고 며칠전엔 저녁먹으려는 순간 정말 엄청난 빈혈이 오기도해서 무슨 병있는건 아닌가 걱정하기도....

그리고 화장실 자주가는것도 저는아직 모르겠는데

3일쯤 전부터 유백색 분비물이 자주 나오고 있어요

또 이것도 증상인줄은 잘 모르겠는데 어느순간 정말갑자기 심장이 이유없이 미친듯 뛰기도해요

근데 이건 지난달 임신전부터 보인 증상이라 임신증상이라고 말씀 드리기엔 좀 자신없어요..

참 그리고 제가 10년넘게 아침마다 꼭 밀크커피한잔을 마시는 습관? 버릇? 이 있는데

며칠전부터 그 냄새가 싫어서 안먹게되더라구요

생각나는대로 두서없이 나열하기는 했는데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또한 임신하기까지

이러다 임신못하는거아닐까.. 말도 못하고 혼자 마음고생만 하면서 이 게시판에 얼마나 많은 의지를 했는지 몰라요..

아직 이쁜 천사 기다리시는 많은 분들

반드시 꼭 분명 이쁘고 똑똑하고 천사같은 아기 조만간 만나실 수 있으실꺼예요

제가 가진 모든 바이러스 다같이 나눠요~ 모두모두 화이팅 힘내요!

(참!! 다 적고나서 급히 생각난거 하나있어서 다시 몇자적어요 ^^;

제가 배란통이며 생리통까지 전부다 좀 심한편인데

이번달엔 배란통이 없어서 임신아닐까 했어요 제글이 도움되셨음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