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기요방에서 배테기, 임테기, 증상 등 여러가지
도움과 응원을 받아 이제 제가 응원을 해 드리고싶어 공유
합니다 ^^ 얼마전 피검으로만 임신 확인받고 오늘 처음으로
초음파로 애기집 보고 산모수첩과 고운맘 카드 신청까지
하고왔어요~ 일단 전 생리 예정일 5 일전에 임테기로 두줄을이틀 연속 확인했었구요~ 임신된거같다고 생각하게 된
특별한 증상은 아랫배가 계속 콕콕거리면서 쭉쭉 당기는
느낌과 콧물만 쭐쭐 나는 가벼운 감기가 와서 약은 먹지
않았구요~ 누워서 기지개를 켜면 양쪽 골반쪽이 윽~ 할
정도로 쩌릿하게 당겼어요 몸이 배쪽 느낌이 평소와 다르다
싶어 생리 예정일 멀었어도 임테기 했더니 역시나 두줄이
나오더라구요~ 그리고나서 생리 예정일 하루 전날 팬티에
갈색혈이 손톱만큼 묻어있어서 임테기는 두줄인데 생리인지
착상혈인지 몰라 한밤중에 병원도 못가고 담날까지 걱정하며
글도 올렸었구 다음날 피검으로 임신 확인했고 결론은 착상혈로 이틀간 소변보면 휴지에 살짝 묻어나는정도 보이고 그뒤론 안나왔어요~ 임신을 위해 준비했던것은 결혼 한지 일년 7개월동안 꾸준히 엽산 섭취를 했고 사실 남편이 한살 연하로 이제 31살이라 주변 친구들이 거의 결혼도 안했기때문에
남편이 아버지가 되는것을 부담스러워해서 다투기도 많이
했었는데 지난 한달동안 이사온 동네의 앞집 언니네 다섯살박이 아들이 저희 남편을 그렇게 따르고 애교를 피워대서
그 집 아들을 보고 올때면 남편이 결혼하고 처음으로 먼저
자꾸 애기 귀엽다며 애기 얘기를 꺼내고 다가오더라구요ㅡ
실은 지지난달까지 임신에 좋다는 복분자 원액도 매일 같이
챙겨 마시고 가임기간 되면 남편은 귀찮아하고 피하는것같고
그래도 제가 먼저 다가가면 남편은 피곤하고 몸 안좋다고
자꾸 그래서 자존심 상하고 속상해서 엄청 다투고 애기 안갖겠다고 울고불고 하며 복분자 먹던것도 끊고 안먹었어요ㅡ
그러다 화해한다고 저번달 가임기간에 둘이 술도 마시고
얘기도 많이하고 앞집 애기네 놀러가서 그 애기가 남편에게
재롱 떨때마다 남편이 조금씩 마음 열고 먼저 다가오더니
바로 애기가 생겼어요~ 남편에게 여태 애기가 안온게 아빠가
준비가 안되어있어서 못왔는데 아빠가 마음 먹자마자 바로
온거라니까 본인도 그런거같다네요~ 얘기가 넘 길었는데
결론은 그 어떤 좋은 약보다 남편이 적극적이구 마음을 열고 엄마 아빠 맘이 모두 편할때 아기가 온다는말이 뭔지 알게되었어요ㅡ 저도 비록 아직까지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 조심
스럽지만 여기계신 아기 기다리시는 예비 엄마들께
조금이나마 도움 드리고 바이러스 드리고싶어 이렇게 긴 글
썼습니다ㅡ 부디 예쁜 양띠 아가 품을수있게 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