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너무 속상하네요. 시험관아기와 기형아?
sdgirl123 2013.07.10 18:34:10
결혼 10년 만에.......나이도 꽤 많은편.....
장기간 자연임신도전 실패...홍냥 올때마다 변기에 앉아서 울기...
인공수정 2회 실패...
몸 열심히 만들고 노력하고 시험관 해서 첫방에 임신했어요..
요즘 나날이 긴장되면서 행복하고 그렇죠...
5주맘이구요...2차 피검 안정적으로 통과헀어요...
그래도 마음 놓지 못하고 매일매일 즐거우면서 긴장하고 살아요....
근데 오늘 오래간만에 만난 친구가....한다는 말이..
시험관 아기하면 유산 가능성도 높고...
기형아 출산 확률이 높다는거에요....
조심해야겠다고...
양수검사며 다 해야하는데 어린 나이도 아닌데
그냥 아이없이 살지...
걱정되겠다고...
생각하는척 말해주는척 하는데...
집에 돌아오는 지하철 안에서... 눈물이 나면서 속에서 불이 일더라구요...
그 친구 요즘 남편이 하는일도 잘 안돼고...
아기 없는것만 빼면 여러모로 저 부러워 하고 있었다는거 알고 있어요...
하지만..아무리 그래도 어떻게 그런말을 생각없이 입밖으로 내던지는지...
너무너무 속상합니다.
적지 않은 나이에 결혼 10년차가 아기갖고 기쁨도 잠시..
친구말 무시해야지 하면서도 은근히 신경쓰이고...해서 집에 오자마자 이것저것 다 찾아보고...
마음이 두근반 새근반 하네요...
시험관 아가가 더 기형아 확률이 높은것은 아니지만...
양수검사를 통해 염색체 검사를 꼭 하라고 권한다는 글도 보이고...
저...이래저래 기쁨속에서도 너무 속상합니다...
위로좀 해주세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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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달아주신 맘씨 이쁜 모든 이지님들 거마워요.....
이제 눈물 끄치고 좋은 음악 듣고 맛난거 먹으면서 좋은 생각만 할려구요...
다시한번 너무너무 거마워요..........
많이 마음이 가라 앉았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