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부터 계속 속이 좋지 않고 배도 아프고 힘도 없고해서 몸이 이상하다 이상하다 생각하고 있었죠..그러다 넘 궁금해서 삼일전 아침에 테스트기를 사용해봤어요...남편이 알고 아니면 혹시나 실망할까봐..혼자 몰래..해봤죠..처음에는 안 나타나길래..아니구나..했는데... 5분이 지나서 보니...정말 희미하게 1줄이 보니더라고...너무 바래서 눈앞에 잘못 보인게 아닌가 싶어서 몇번 더보고 확인하고 했는데...너무 희미해서..이틀뒤 다시 해보기로 생각했어요..그리고 어제...
오후에 테스트해봤습니다. 이틀전 보다는 조금 진해졌음을 느꼈죠..그래서 너무 기뻐서 남편한데 전화해서 2줄이 나오는데...희미해..라고 했더니 병원가자네요....
남편 넘 좋아했어요..뭐 먹고 싶은거 없는지..말해보라고..다 사준다고...저두 넘 기뻤어요...
퇴근하고 부랴부랴 병원을 찾았죠...우리 부부 많이 기다렸나요..서로 표현은 안했지만....
의사선생님 왈...넘 일찍 왔답니다. 왜 벌써 왔냐고 하시길래..딱히 표현이 안되더라고요..
(3월 23일날 생리시작해서 평균 40일 주기니깐...5월 2일이 생리예정일이거든요..어제가 4월 28일이니깐..) 그래도 초음파 해보자네요..했습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네요..소변검사해봤는데 희미하게 보이더라니깐..그럼 일주일뒤에 오랍니다. 참..당황스럽더라고요...그때서야 알았습니다. 아..내가 아이를 기다리고 있었구나...진료실을 나오면서 바로 남편 얼굴을 보았어요.."맞어? 뭐래?"라는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었는데..눈물이 날뻔했어요...
일줄일을 더 기다려야 한다니...혹시나 테스트기가 잘못 된것은 아닌가..제가 헛것을 본게 아닌가 라는 생각에 많이 불안하네요...저에게 힘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