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날씨가 흐리더니....조금전부터 빗방울이 톡톡 떨어지네요..
기분도 가라앉고....우울하니...그래서 몇자 적어봐요...
우리신랑이랑은 만난지 7년이 넘었는데..결혼은 작년 11월에 했어요
올해부터 애기를 가질려고 무진장애를 써는데....역시나...잘안되고 있고...
그래서..문득 생각이 난게..
5년전인가....임신을 했었어요...
그때는 우리신랑이랑 결혼을 할생각이 추호도 없었고...직장을 다니고 있었고...
뭐랄까...웬지 모를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랄까....
하여간...아무 꺼리낌없이 죄책감 없이...병원에가서...수술을 했죠...
그러고....지금.....
몇달간 아무리 애를 써도....안되네요...
사실 전...마음만 먹으면...아기를 가질수 있을거라 생각을 했거든요...
하루는 집에있는데...문득 내가 벌을 받고 있는건가...하는 자책일 들더라구요...
나한테 다가온 소중한 생명을 아무런 미련없이 떨쳐내 버린....
그래서...그날 많이 울었답니다...
속으로 그랬죠.....
"아가야...미안해....정말 미안해..."
임신이 잘 안되니깐 정말 별의별 생각을 다합니다..
날씨탓인가 보네요....
싱숭생숭하니.....
언젠가는 나에게도 오겠죠.....아가가.....


다음부터는 밝은 글만 쓸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