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장남이라 시댁에서 아들을 기대하시는 덕분에 요즘 아들낳는 비법에 대해 연구중이에요. 수많은 비법 중 "~~라 카더라"의 근거없는 내용들은 걸러내고 확실히 근거있다고 판단되어 지는 한가지를 알아보고 있는중 입니다. 이번에도 딸이면 전 딸딸딸이 되거든요ㅜㅠ 

그 중 가장 근거있다고 판단되는 것은... Y염색체는 알칼리성에 활동력이 왕성하며 수명은 하루, 헤엄치는 속도는 빠르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 말대로라면 여자의 자궁을 알칼리성으로 만들어 주면 Y염색체가 빠르게 헤엄쳐와 수정될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물론 배란일 직전 혹은 직후 한번의 시도에서 가능한 얘기구요. 왜냐면 자주하면 수명이 2~3일되는 X염색체가 살아남아 수정될 확률이 커지니까요..

그럼.. 알칼리성으로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알아봤는데 염기성음식을 먹으면 된다고 하네요. 염기성 음식이 물과 결합하면 알칼리성으로 바꿔주기 때문이구요. 염기성 음식에는 보리밥, 현미밥, 팥, 푸른콩, 옥수수, 감자, 미역, 다시마, 시금치, 당근, 호박, 달걀흰자, 오이, 가지, 부추, 양파, 양배추, 고추, 무, 무청, 상추, 쑥갓, 우유, 커피, 생강이 대표적이구요. 커피는 카페인때문에 안좋으니 탈락, 우유는 못마시니 탈락, 나머지 것들은 밥 먹을 때 자주 먹어주면 되겠네요.. 물론 채식을 주로 하게 되겠지만요.. 

다른것들은 밥먹을때 챙겨먹으면 되는데 생강은 어떻게 해야 자주 먹을 수 있나 여기저기 또 알아봤죠.. 어떤분은 원액으로 아침에 한스푼씩 마셨더니 튼튼한 아들을 낳았다는 분도 계시고 어떤분은 생강이 아이 열을내서 안좋다는 분도 계시고 말이 많은 음식이네요..

근데 일단 아이를 만들어야 하니 앞에분 말을 듣기로 합니다. 또 생강에는 독성이 없다하고 피를 맑게 해준다하니 생강을 믿어보기로 하구요... 따라서 생강이 많은 음식들 중 가장 효과좋은 식품이라고 판단. 아침에 생강원액 한스푼 하기로 결론을 냈습니다. 커피 좋아해서 자주 마셨는데 생강차로 바꿔마셔야겠네요..

이제 결론이 났으니 앞으로 꾸준히 챙겨먹어야겠습니다. 고등학교때 이렇게 파고 들었으면 서울대 가고도 점수가 남았겠습니다. 역시 사람은 필요해야 공부하게 되는건가봐요..
이렇게 노력하고 난 다음 아들이냐 딸이냐는 하늘이 정해주실 문제이니 기쁘게 받아들여야겠지요. 진인사대천명이라잖습니까.. 하늘님~~ 이번엔 제발료~~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