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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동서가 먼저 임신을 해버렸네요.
7 우아한바지락 2012.07.02 16:09:09
조회 11,973 댓글 33 신고

어제 시고모님 팔순잔치를 해서 거기 다녀왔는데...

작년 말에 결혼한 동서가 임신을 했다고 하더라고요.

내년 쯤에 애 가질거라고 하고, 도련님도 계속 해외출장 중이어서 나름 안심(?)하고 있었는데

신랑도... 설마 걔네보다는 일찍 생기겠지? 하고 희망을 갖고 살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어제 동서 임신했다고 어른들이 다 예쁘다 예쁘다... 하는 거 보니까

남의 잔치집에서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라고요.

저희 시부모님도 축하해주는 거 보니깐

저 분들 마음은 얼마나 아플까... 생각도 들고...

저는 올 초에 계류유산을 해서 수술도 했는데

본인들도 엄청 기다리실텐데 동생네 손주임신을 축하해주려니

겉으로는 웃으시면서도 속으로는 속상하기도 하고 그러셨겠죠.

신랑도 기운없이 계속 우울해하고

저야 뭐 괜찮은 척 했지만 화장실가서 몰래 눈물을 훔치고 왔긔...

워낙 씩씩하고 쿨한 척 하는 성격이라 신랑에게도 이번 달에 느낌이 좋다며

바로 임신성공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막 호언장담하고 있는데...

사실 저도 마음이 너무 아파요.

이번 달은 다음달에 시험관 하기 위해서 맘 편하게 갖는 달로 정해놓고 있는데

역시나 맘 편하게 못있겠네요. ㅠ.ㅠ

 

지난 달 인공수정하다가 약 부작용으로 두드러기가 심해서 아직까지 고생하고 있는데...

저는 전생에 뭔 잘못을 이리 많이 했다고...

이 고생을 시키면서도 아기를 빨리 안주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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