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분들의 이야기에 댓글만 달고 축하만 해주다가 오늘은 제맘이 우울해서 몇글자 긁적이려구여~
저와 비슷한 나이 이신 분들도 있으신거 같고 여러 이지님들의 글에 위로도 받고 격려도 되고 위안을 삼으며 언젠가부터 늘 출석도장찍듯 드러오곤 한답니다
신랑 출근하고 나서 줄곧 늦잠을 자다가 점심쯤 일어나서 이지에 드러와선 다른 분들 글에 축하도 해주고 격려아닌 격려도 해주며 오늘은 제 넋두리를 해보려구여 ~
저도 적지않은 나이에 2007년 3월에 결혼하고 올해 결혼 3년차로 35이 되는 주부입니다
2008년애 계류유산으로 아이를 보내고 맘추스리고 아이를 가지려하는데 좀처럼 쉽지않네여..
다른 분들 보면 흑염소에 한약에 여러가지 임신에 좋다는 걸루 많이 드셔봤다고 하는데 전 이지를 알게된지도 얼마되지않았고 그렇게 먹어보지를 못했어여~
친정엄마도 안계시고 시어머님도 몸이 불편해서 내가 나서서 알아보고 구해 먹어야 하기 때문에 직장 생활하다보니 제몸에 좋다는거 챙겨먹기가 쉽지 않더라구여~
그레서 그냥 두유를 거의 몇개월 먹다가 몸에서 잘 안받는거 같기도 하구그래서 12월달부터는 안먹고 있구 복분자가 좋다고 해서 한두달은 사서 먹기도 했는데 모든게 결과에 비헤 소용없다고 포기하게 되기도 하더라구여~
지금은 그냥 엽산제만 꾸준히 먹구있구여~
몸을 좀 따뜻하게 하는것 외엔 따로 하는건 없답니다..
다른분들께서는 병원도 다니면서 검사도 받아보라고 하고 안되면 시험관 시술도 해보라고 권하시지만 그냥 맘편히 갖고 있으면 언젠가는 아기천사가 찾아오겠지 하는 맘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제가 맘이 급하지않고 아기가 기다려지지않아서 병원을 안다니고 그런건 아닌데...
그냥 천천히 오고있을 아기를 기다리려고 맘을 비워보려구 노력중인데...잘 되는지는 잘 모르겟어여~
지나가는 아이나 임산부만 봐도 가슴이 울컥하고 답답한 맘을 누구에게 하소연 할곳도 없구..
다른 사람들처럼 엄마나 시어머니에게 말할수 있는 처지도 아니구..
하루에도 몇번씩 가슴에 상처되는 주변인들의 말때문에 기운내려는 자신감 마저 사그러들기도 한답니다..

그래도 제 마음속으론 기도합니다
어떠한 일이든지 그냥 이루어지는 일은 없다고..
아기 천사가 우리에게 천천히 오는 이유는 있는거라고...
더 건강하고 더 똘똘한 아기천사가 오려고 조금 더디 오는거라고..
물론 저를 위한 위로겠지만 전 그리 생각하려구여~

주절주절 긁적였지만 모든 분들의 애절하고 간절한 기도가 분명 이루어질거라는 마음으로 예비맘님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네여..

마음의 부담도 되시겠지만 지금부터는 그 부담을 내려놓으시고 즐거운 하루보내기에 노력해보시는건...
저도 내일은 신랑과 가까운 공원이라도 산책을 해보렵니다

건강하고 즐거운 생각으로 우리 조금만 기운내 봐여^^
오늘 하루만이라도 행복하게..
끝까지 일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