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갑자기 지난간 일에 대한 서운함이 밀려드네여...
제가 계류유산을 했는데.. 그땐 정말 힘들드라구여 몸도 맘도..
열도 나고 몸이 아파 누워서 자다 일어나다를 반복하는데 남편이 자기 어머님 돈 드릴꼐 있다고 갖다와야한다는거예여(큰돈을 어머님 께서 남편한테 맞겨두신터라..)
그래서 담에 가면 안되겠냐고 그랬더니 어머님 쇼파 사신다고 꼭 필요하다고 그래서 그럼 빨리 오라고 그렇게 보냈어여.. 남편은 혼자두기 좀 그랬는디 저희 엄마랑 아빠를 오시라고하고 저랑 같이 있게 하고 남편은 나갔는데 기다려도 안오는거예여..(누나집에 부모님 잠깐 가계셔서 그리간다고하공) 3시간정도 있다가 들어와선 미안하다고..
울 부모님있어서 화도 못내고.. 그렇게 서운한 맘 뒤로하고 그렇게 지냈는데
얼마 지나고 나서.. 누나 아기 100일이여서 그길 놀러갔는데 아기 방에 글자 붙이는게 이쁘게 붙어있드라구여 그래서 이쁘다고 그랬드니 남편이 자기가 붙여놨다고 그러드라구여 그때도 약간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갖으면 같이 갔을텐데라고 생각하고 그냥 넘겼는데
오늘 갑자기 그때가 생각나는거예여..
울컥하네여 난 아기때문에 힘들어하고 있는데 자기는 누나 아기 이름이나 붙여주고 있었든건가..
그리고 부모님 따라 가구보러다니고 그랬든건가 싶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