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늦은 결혼을 한 나름 새댁(?) 소리를 듣는 초보주부입니다..
36살에 결혼을 하니... 주변에서도 그렇고 저희 부부도 그렇고..
아가를 많이 기다리고 있어요..

헌데.. 결혼 초엔 제가 비염이 넘 심해 약도 많이 먹었었고, 수술도 고려했던지라...
2~3달 정도 피임을 했었지요.. (약을 쓰진 않았어요)
그뒤엔 아이가 먼저다 싶어 다 제쳐두고 노력했는데.. 나이가 있어서인지..
쉽게 오지 않고있어요..ㅠ.ㅠ

아는 사람은 알고 모르는 사람은 모르는 지라...
이제 1년이 가까워오니..
주변에서 임신했냐는 말은 곧잘 안부삼아 물어오는데...
요즘은 그 말이 정말 듣기가 싫어졌네요..

일요일날 간만에 초등 동창이 전화를 해선
아이 생겼냐고 물어보고.. 주변에 저보다 늦게 결혼한 집은 이제 곧(2~4월달)
아이를 낳는데 저보곤 뭐했냐면서...
이집 저집.... 아이 생긴 얘기..(같은 동네 동생들 얘기라 저도 다 아는 얘기긴 하죠...)
만 하면서... 노력 좀 하라고 합니다..
이런 저런 얘기들을 통화하면서 .. 참.... 속상했어요..

노력.... 하고 있어요.. 나름...
전 노력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얼마전 이지데이를 알게 되어 이방 저방 눈팅하다 보니...
어쩜 저는 노력한게 아니었는지도 모른단 생각도 드네요..

참.. 얼마전에 친구가 결혼을 했는데...
생기지도 않은 그 친구의 애기도 샘내고 있습니다..ㅠ.ㅠ
나와 다르게 수월하게 아기를 갖었으면 좋겠다.. 생각하면서도
그 친구가 먼저 아기를 갖으면... 저 정말 힘들어 할거 같다는 생각이요..
순서대로 갖으면 좋겠다는 생각....
넘 못된 생각이죠..

친구네도 빨리 아이가 생기길 빌어주며 진심으로 기뻐해 줄 수 있는
넓은 마음을 갖게 되길 ...
저 좀 착해지라고 해주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