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과 오늘 아침 첫소변으로 두줄 보고 병원에 방금 갔다왔어여~
초음파 보시고 4주 되었다고 하네요~ 아직 천사는 못 보고 아기집만 보고 왔어여~
제가 작년 8월에 자연 유산 경험이 있어서 지금 정말 정말 조심해야 한다고 하시네여..
저도 사실 좀 불안해여~ 그래도 나를 믿고 우리 천사를 믿고 우리 서방님을 믿고...
잘 해나가려고요~
어떻게 온 아기천산데여... 정말 잘 지키겠습니다~

아 제가 느낀 증상들 좀 말해볼께여...
저도 여기에서 여러분들 글 보고 많은 힘이 되었거든요...
저도 힘이 되어 드리고 싶어서요...^^

먼저 저는 생리가 불규칙하여 작년 2~3월 두 달을 클로미펜 먹고 시도했는데...
실패를 했어여.. 그래서 신랑이 그냥 자연스럽게 기다려 보자고 해서 병원에 안갔거든요
그러다 세달 정도 후에 자연 임신이 되었는데 잘못 되어서 유산이 되었던 거예여...정말 힘들죠??
신랑을 다시 설득해서 병원에 가서 딱 한번만 더 해보기로 했어여...
그렇게 과배란 주사를 맞았고 배란일에 맞춰서 숙제를 했어여~
제가 막생 12월 4일날 했고요~
주사 맞고 난포가 잘 자랐다고 해서 17일날 난포 터지는 주사를 맞았어여~
그리고 숙제를 18일 19일 21일 이렇게 했고요~
아 17일날 난포 터지는 주사 맞으러 가는날 태몽을 꾸웠어여~ㅋㅋ
그래서 느낌이 좋았거든요... 그리고 숙제를 할때 부담느낄까봐 일부러 의식 안하고 많이 느끼면서 했어여~ 그래서 더 기분 좋게 했던거 같아여~
숙제 후엔 배게를 엉덩이 밑에 깔아놓고 있다가 그대로 잠이 들었고요...
1주일 정도 지나니 가슴이 조금씩 아파 오더라고요... 그리고 제가 피부에 트러블이 좀 많이 있는 편인데 원래 배란일 지나고 생리할때까지는 피부 트러블은 다 들어가고 깨끗해지거든요..
근데 이번엔 1주일정도만 가슴이 아파오면서 부턴 피부가 좋아졌고... 12월 말쯤부턴 다시 트러블이 나더라고요... 가슴은 좀더 커졌고 더 아팠어여.. 유두는 항상은 아니지만 서있었고요...
배는 과배란이 되어서 그랬는진 몰라도 싸하고 아주 가끔 콕콕 거렸구요...
이 증상은 배주사 맞으면 다 비슷한 거 같아여... 그래서 배 아프고 하는걸로는 잘 구별을 못하겠더라고...
그리고 병원에서 31일쯤 테스트 해보라고 해서 아침 첫소변으로 테스트를 했는데 음성이 나왔어여... 혹시나 해서 계속 들여다 봤지만 변화는 없었구요....
근데 그날 오후가 되니 갈색혈이 속옷에 냉처럼 나오더라고요...
아침에 한줄도 확인했고 그래서 이제 생리 하나보다 하고 생리대를 차고 있었어여..
근데 계속 분비물처럼 살짝만 묻어있는거예여...
1일날은 휴지에 맑은 선홍색빛으로 조금 묻어 나왔어여...
글서 시작이구나 더 했는데... 오후 들어서니 그것도 안나오더라고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마음 다잡고 두가지 경우를 생각하면서 날짜만 오기를 기다렸죠...
아 그리고 생리때랑은 다른 또 한가지...
전 생리 하려고 함 1주일 전쯤부터 생식기 부분이 조금 빵빵하니 부풀어 있거든요...
근데 이번에는 그런게 없었어여... 이건 그냥 크게 생각을 안했는데...
임신 하면 질이 부드러워 진다고 해서 그런건지도 모르겠어여...
아 그리고 제가 몸이 찬 편이예여... 배란일 이후론 내가 느낄 정도로 뜨거워 졌다 싶었는데...
생리 예정일 다가오면서 따뜻한지를 모르겠는거예여..
아침에 배 만져보면 배도 차고요 손발 찬건 당연하고요...
정말 맘 비우고 있었어여...
근데 한 4일날 부턴 막 금방 신경질이 나고 그러는 거예여... 막 답답하고 밥 먹고 나선 항상 더부룩하고 가스도 좀 많이 나오고... 그래서 혹시나 혹시나 하는 희망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부담없이 좀더 기다렸어여...
많이 기대할수록 실망이 더 큰법이잖아여~
전엔 무슨 변화를 느끼면 바로 바로 신랑테 얘기 하면서 나 진짜인거 같애~ 하면서 얘기 했는데..
이번엔 꼭 꼭 참았어여~
부담 없이 있었던게 컸던거 같아여~
여러분들도 넘 부담 갖지 마시고요 맘 편히 하루 하루 즐거운 생각만 하면서 지내세여~
저의 이 긴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하고요~ 많은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떠오르는 대로 주저리 주저리 썼더니 저도 짐 뭐라고 썼는지 모르겠네여~^^

앞으로의 일이 더 큰일인거 같아요.. 저에겐...
나에게 찾아와준 고마운 천사를 꼭 꼭 잘 지켜서 엄마 아빠 얼굴 보여줄꺼예여...
여러분들도 힘 주세여~^^
변화되는 저의 모습을 종종 알려 드릴께여~
여러분 모두 모두 백호랑이가 찾아올수 있도록 항상 바랄께여~
우리 홧팅해여~ 아자! 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