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낮에까지도 멀쩡했는데...
저녁때 퇴근하기 직전부터 화장실을 다녀와도 시원치 않더라구요~
신랑이 퇴근을 먼저 해서 데리러왔길래 차타고...
모처럼 외식할라고 밥먹으러 가고있었는데...
금새 또 화장실이 가고싶더라구요.
글서 신랑한테 "여보 쉬~ 여보 쉬~ 나 쉬매려"를 외쳐대고... ㅜㅜ
식당에 가자마자 화장실 댕겨오고~
밥 다 먹고 식당에서 나오기 전에 곰방 화장실 댕겨왔는데...
집에가는 차안에서 또 화장실이 가고싶더라구요.
집에와서 화장실을 가서 소변을 보고...
휴지로 닦는데... 헉... 휴지에 진하게는 아니고 아주 흐리게 선홍빛으로 피가 묻는게 아니겠어요~
배란일이 3,4일정도 지난 후여서 내심 배란일 때문에 그런거라 자기위로를 하였지요...
글면서 이번달엔 왠지 임신이 될것만같은 쓸데없는 희망을 나도모르게 가지고 있었네요...
신랑한테 말했더니 당장 병원가보자고 난리고...
새벽이랑 아침일찍 소변보고서 유심이 살펴보니 또 안나길래...
병원 안갔는데...
어제 일요일저녁 소변을 보는데 허걱... 더 진하게 피가 나오고 소변에도 섞여있더라구요....
덜컥 겁도 나고... 아침 일찍 산부인과를 갔더니.... 헐...
급성방광염이라고 하더이다~
이런... 허무할때가...
왠지 민망하고 내자신이 바보같고... 창피할 수가 없네요~
터덜터덜 실망한 모습으로 약 3일치만 받아왔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