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너무나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임신으로 너무 기뻐했던 것도 잠시..자궁외임신으로 아가를 그렇게 보내고 하나 남아있던 나팔관 마저..제 기능이 힘들 수 있어 시험관을 해야 한다고 했어요..자궁외임신이 두번째였거든요...(그땐 왼쪽 나팔관 제거해서 하나 남은 상태였어요...)

그렇게 힘든 시기를 보내고 나서..마음을 가라앉히고 긍정적으로 지내고 있었는데...얼마 안있다가 남편의 위암 선고를 받았습니다....그것도 현재 수술 불가 상태로 무기한 항암치료 중이구요...

주변에서는 임신/출산 소식이 끊이지 않네요...제 친동생도 내일이나 모레 출산 예정이구요...

너무 속상해요....어떻게 이리도 저희에게 너무 힘들고 버티기 버거운 일들만 일어나는지... 

아이를 갖고 싶어도 항암치료 중이라 어렵고, 금전적인 문제도 무시 못하구요...자연임신이라면 모르겠지만 시험관을 해야할 수도 있는 저이기에... 다른 평범히 자연임신하고 출산하는 그런 평범한 일은 저에겐 너무....너무너무....어렵고 힘든 일이 되어버렸네요...

누가..어느 분이 저에게 좀...희망적인 얘기 해주실 수 없나요...? 오늘 제 마음이 너무 아프고 시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