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1살, 결혼 1년 8개월차입니다..

저는 자궁외임신만 2번..1번은 신랑과 결혼 전 파열로 인해 나팔관 절제수술을 했고..

이번 7월 초 임신 사실을 알고 얼마나 좋아했는데..세상 다 가진듯 기뻤고 이번엔 아기를 만날 수 있을거란 좋은 예감이 있었는데..결국 또 자궁외임신으로 보냈네요..

이보다 더 힘든건..약물치료를 2차 했고, 수치가 올라서 소파수술로 내막도 긁어냈는데..오늘 초음파보니 안에서 터졌다고 하더라구요......불행 중 다행으로 터지고나서 그자리에서 피가 굳어서 응급상황 발생 안된거고 그래서 통증이 없었던거 같다며..피수치 올라가면 절제 수술해야 하고, 수치가 떨어졌으면 계속 지켜보자시더라구요.....

터졌기 때문에 마지막 남은 이 나팔관마저도 제 기능..못해서 시험관아기..로 해야한다는데...너무 속상해요..

아이 없이 우리 둘이 평생 신혼으로 살면 울마나 좋냐고 아이없어도 저만 건강하면 된다고 말해주는 신랑을 보면 가슴이 더 미어집니다...

시험관아기 성공률은 어느정도이고.. 하는 과정이 많이 힘든지..그리고 성공하신 분 계시다면 조언을 듣고 마음을 좀 추스리고 힘내고 싶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어디에 털어놓을 수 없는 답답한 마음을 여기에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