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용기가 나질않아 가입은 못하고 계속 눈팅만 하다가 오늘에서야 가입하고 이지맘님들께 여쭤 보고 싶어서

이렇게 들어오게 됬습니다.

2번의 인공수정 - 수치 0 으로 실패

1차 시험관 - 난포는 여러개 이나 채취 난자 1개. (국소마취 하고 정말 아팠는데..정말이지 절망 이였습니다)

3일배양 1개 이식 (중급) 실패  

2차 시험관 - 2달 쉬고 장기로 난자 채취 10개 , 그중 5개 수정완

이중 상급 2개 신선배아로 이식 / 수치 0 으로 실패.

다행히도 남아있던 배아들이 (5일배아) 있어서 냉동으로 가보기로 했어요.

냉동 준비 하면서는 신선배아 할때보다 훨씬 수월해서 편하긴 한데 그만큼 긴장을 덜 하게 되서 덜 조심하게 된거 같아요. 냉동 2개 이식하고 1시간20분정도 누워 있다가 남편이 운전하는 차에 실려 집에와서 반나절 시체놀이.

그리고 그담날부턴 일상생활 했어요. 회사도 다니고. 영화도 보고. 친구들도 만나고..

임테기에서 두줄 본적이 한번도 없었어서 무서워서 안질렀어요... 너무 궁금하긴 했지만 이지맘님들도 대부분

안하는게 좋다는 쪽이셔서..

그리고 드디어 오늘 아침 8시 피검!!

전 신설동 마리아 다니는데, 선생님께서 실패시 자궁내시경 해보자... 등등 실패시 경우를 막 설명해줘서 울컥 하더라구요....

아무튼. 오후 3시 마리아에서 걸려온 전화... 수치 165로 안정적이십니다. 

일주일 후 2차 피검 하러 오세요. 그동안 고생 많이 하셨어요 하는데... 진짜 눈물이 왈칵 ㅠㅠㅠㅠ

회사라 울지도 못하고 잠깐 복도로 나가서.... 눈물 훔치고 들어왔네요...

제가 여쭤 보고싶은건, 수치가 164라면서 안정적 이라고 하는데, 계속 불안해서요 ㅠㅠ 정말 안정적인건지..

자궁외임신일수도 있는건지.. 그리고 어떤 분은 2차를 3일후에 하던데... 이거는 뭐에 따라 달라지는건지..

한편으론 너무 기쁘면서도 걱정이 더 많아집니다.

선배 이지맘님들의 조언 기다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