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자궁외임신 판정을 받고. mtx주사 한대 맞았습니다.

 저는 1월에 시험관시술을 받았는데 첫 피검에서는 수치가 9였거든요.

 병원 간호사 선생님한테 물어봤을 때 9는 자궁외임신의 가능성이 낮다고 하셔서 안심하고 있었
 는데.. 자궁외임신이라니..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아요.

 지금 타지역으로 이사를 와서 몸도 마음도 너무 힘들고 아는 사람하나 없는데.. 이런 일을 겪으니
 눈물만 납니다.

 두번째 피검에서도 수치는 9가 나와서 임신이 아니라고 정상적인 생리가 없으면 병원으로 전화
 를 달라하셨습니다.

 이후에는 이사다 뭐다 정신없었는데 이후로 생리를 해서 안심하고 있었는데.. 지나고 나서 보니 
 생리가 아니라 하혈이였다고 하네요.

 주사를 맞을 때는 수치가 358에서 495로 상승하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주사를 맞고 나니까 속이 메스껍고 식욕도 너무 떨어지고 체력도 너무 바닥이 나서 몸을 가누기가
 힘들어요. 자꾸만 눈물만 나고요..

 월요일에는 이사온 곳에서 병원을 새로 가야 하는데.. 계속적인 채혈과 수치가 안 떨어지면 맞게 될 
 주사에 대한 불안감이 큰 상태입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내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는 걸 아는데.. 너무 힘들어요.

 왜 나한테 이런 일이 일어난걸까요..

 툭툭 털고 일어나고 싶은데 잘 안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