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기다리던 임테기 두줄을 확인하고는 첨 병원갔을때 아기집이 않보여서 일주일후에 오라고 하더군요.
설레기도 하고 간밤에 배꼽주위가 콕콕찌르듯이 계속아파 병원에서 초음파검사를 했더니
오른쪽 자궁외임신이라고 빨리수술하는게 좋다고 하더군요...
문제는 오른쪽 자궁외 임신, 그리고 왼쪽에 그전에 않보이던 근종같은게 보인다고 하더라구요...
초음파상에 회색빛의 크고 둥근것을 표시하면서 다른 선생님까지 불러 확인하더니
왼쪽 나팔관쪽에 근종처럼 보이는것이 있다고 복강경수술하면서 확인하고 제거할지 본다고 하더라구요...
상담후 너무많이 울었습니다. 신랑도 애써 위로해 줬지만 신랑역시 나몰래 눈물을 흘렸습니다.
수술관련검사를 해야해서 간호사가 진정이되면 오라고하는데 진정이 않되더군요
29일. 그날 바로 수술을 했습니다.
한참 울고나니 의외로 담담해지더라구요...
결국 오른쪽 왼쪽 나팔관을 다 제거 했습니다.
선생님 말로는 시험관아기를 하면된다고 하더군요...요즘은 확율도 높다고
그래도 기다리던 아이를 잃은 슬픔은 잘 달래지지 않더군요...
낮동안에는 수술자국으로 몸이 좀 불편한것 외에는 이상하게 내일이 아닌것 같고 담담하던데,
밤만되면 이런저런 생각도 많이나고 수술부위도 더 아픈것같고...눈물이 났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조직검사도 확인하고 실밥도 풀겸해서 병원에 들렀습니다.
왼쪽 나팔관은 생각보다 큰 수종이었나 봅니다.
수술당시 신랑에게 보여주고 나팔관 제거여부를 물어보고 제거했는데, 신랑이 차마 저한테 말을 못해서 선생님이 얘기를 해주더군요....수종이 나팔관을 막고있어 예전부터 기능을 하지 않았다고
그때까지 2달에 한번은 자연임신이 될줄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젠 자연임신은 꿈도 꿀수없는 얘기입니다.
걱정이 됩니다.
앞으로 시험관은 잘될지...기간도 꽤 걸린다고 하던데....
남들은 결혼전에 턱하니 혼수로도 임신 잘만 하던데...
원하지 않는 아이로 중절수술 세계1위라는데...
왜 나에게 간절히 바라는 사람에겐 이런일이 생기는지...
내가 지은죄가 얼마나 많기에 이런 시련을 주는지 하늘이 원망스럽기도 합니다.
어디가서 구구절절 얘기하기도 그렇고 해서
이지데이에 제 마음을 털어놔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