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이식 10일째인데... 낼모레 피검날이 다가오니 전 안그럴줄 알았는데..너무 떨리고 하루종일 가슴이 콩닥콩닥 합니다..
일하는 중인데..일도 손에 안잡히고, 내몸의 소소한 증상만 신경쓰게 되고.. 계속 인터넷만 뒤적쥐적 하게 되네요...
ㅜ.ㅜ.
왜 이렇게 아무 증상이 없죠?
오늘새벽에도 눈뜨자 마자 질정넣고.... 테스트 하고 싶은거 정말 꾸~~욱 눌러담아 참았습니다..
한줄이면 지금까지 버텨오던거 와르르 무너질까봐 겁이 나서요....ㅜ.ㅜ.

전 이식하고나서는 5일동안 살이 쫙 빠졌드랬어요.... 이식전에 과배란 탓인지 2kg정도가 쪄있는 상태였는데 2kg빠지고, 1kg가 더 빠졌었어요..
하루세끼 꼬박 잘먹고 쉬기만 했는데 아침에 일어나면 퀭한게 몸무게가 빠지더라구요...그땐 신기했죠...
이렇게 먹어대는데...살이 빠지다니...그땐... 아침먹고나면 배고프고, 그랬던것 같아요... 잘 찌는 체질이라 더 신기했던것 같아요..
너무 몸에좋은 전복죽,사골, 들깨미역국,두유 로만 세끼를 먹어대서 그런가 했죠,..
참..이식날부터 화장실도 엄청 자주갔어요... 큰거요...^^;;;

그러더니 5일째부터 고기도 좀먹고. 4끼먹고 그랬더니 다시 살이 찌더라구요....

그리고.... 별다른 증상이 없어요...
의식한다면 가끔씩 배가 살짝 아픈거... 그리고 질정 때문인지..촉촉하게 분비물이 좀 나오는거...

질정넣으면서부터는 팬티라이너 계속 하고 있거든요..아무래도 분비물이 나오지 않을까 싶어서요...

이건 질정 분비물이겠죠 ? 그냥..말갛게 물처럼...분비물이 조금 나오거든요...

그 외는 정말 아무렇지도 않아요....

기대 말아야지 하면서... 그럴수록 왜 바보같이 점점 더 집착하게 되는지...
ㅠ.ㅠ,

토요일 아침 피검 하러가기전에는 테스트 한번 해볼려구요... 마음의 준비가 필요할듯....
피검하고 와서..임신이 아닙니다...하면.... 정말 그소리 못들을것 같아요....ㅠ.ㅠ.
에휴....

정말....신랑닮은 아기 너무너무 갖고싶은데......

저한텐 왜이렇게 힘든일인지...ㅠ.ㅠ.

걍... 넋두리 한번 길게 하고 가요...

초금 속이 시원하네요....

임신을 준비하시는 모든분들...저같은 마음이시겟죠?

이 길고 어두운 터널... 다같이..얼른 지나갔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