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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란......
13 나윤주윤맘 2018.06.07 15:50:31
조회 1,357 댓글 3 신고

 

 

 

안녕하세요?
9살 공주, 6살 왕자를 키우며..
세상 그 누구보다 더 바쁘고, 치열하게 살고 있는 워킹맘입니다.
어제 겪었던, 작은 사건(?)이 마음에 많은 울림을 주어서, 이렇게 글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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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하루종일 신나게 놀고 나서..
"놀이방" 있는 식당만을 고집하는 주윤이때문에..
아이들이 미어 터지는 식당으로 갔다..

처음 간 식당 놀이방에는..
내가 가장 무서워하는 것 중 하나인...
"뽑기 기계"가 떡하니 버티고 있었다 ㅠㅠ
다행히(?) 싼 기계라, 나윤이, 주윤이에게 천원씩을 주고는 밥을 먹고 있는데..

당연히(?) "자동차 조립 블럭"이 나올거라고 생각한 뽑기 기계에서..
"코끼리 조립 블럭"이 나온 상황을 대면한 주윤이는..
-(주윤이 특유의 애교를 장착하고는)
아이~ 아쉬워~
분명히 기계에는 자동차 그림만 그려져 있었는데....
아이~ 아쉽다~ 엄마~~ㅠㅠ
너무나 불쌍한 얼굴로 나를 쳐다본다..(절대, 다시 뽑게 돈 달란 말은 하지 않는다.. 아주 머리가 비상한 녀석이다)

그 애교에 넘어간 나는..
이번이 마지막이야.. 하고는 천원을 또 건넨다..

입이 귀에 걸린 채 달려가서 뽑아온 뽑기통 안에는...
두둥~
이럴수가....
아까 뽑은 "코끼리 조립 블럭"이 떡~하니 들어 있다.. ㅎㅎㅎ
나는 너무 웃긴데, 주윤이 표정은 곧 눈물이 쏟아질 듯 하다...

그래도, 뽑기를 더 하게 해 주는 건..
나의 양육 신념(?)에 어긋나는 것 같아서..
아무리 불쌍한 척을 해도, 모르는 채 밥만 먹고 있었다..

그러던 중,
놀이방에서 놀던 나윤이가 와서 대뜸 내게 말한다..
-엄마, 왜 주윤이는 뽑기 2번 하게 해 줘?
나도 1번 더 하게 해 줘야 공평하지...
틀린 말이 아닌 것 같아서, 천원을 건넸다..

잠시 뒤, 다정하게 걸어오는 윤남매를 보니...
주윤이가 뽑기를 1번 더 한 것이 아닌가...!!

나윤이 왈,
-주윤이가 너무 실망한 것 같아서..
내 거 한다고 엄마한테 돈 받아서, 주윤이꺼 해 주려고 했지~~

기특한 우리 공주....
순간, 울컥함을 느꼈다..

왜 너는 친구들한테는 잘 배려하고, 다 이해해주면서.. 하나뿐인 니 동생한테는 왜 짜증내고, 화내냐며...

나윤이를 다그치던 내 모습이 떠올랐다..

다툴때 보다는 사이좋게 잘 놀때가 더 많다는 걸 알면서도..
나윤이가 동생인 주윤이에게 더 너그럽기를 바랬던 내 걱정이...
헛된 걱정임을 깨닫는다..

첫째여서..
더 많이 배려해야 했고, 더 많은 것을 양보해야 했을 나윤아~
엄마가, 너무너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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