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민성대장증후군, ‘유산균’ 섭취 필요.. 허위광고 없는 제품 고르려면?
세서미 2017.05.23 09:39:27
장 건강에 별다른 이상이 없는 데도 잦은 복통과 변비, 설사로 고생하는 이들이 있다. 바로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들이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대장 내시경이나 엑스선 검사로 확인되는 특정 질환은 없지만, 평소 복통이나 복부 팽만감 등의 소화기 증상이나 설사 혹은 변비 등의 배변장애 증상을 일으키는 만성 질환이다. 대장 및 위장의 과민성 증가 또는 운동성의 변화 등이 발병 원인으로 거론되며,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신적 안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스트레스의 요인을 파악하고 이를 잘 관리해야 한다. 더불어 적절한 휴식과 운동으로 장 운동을 정상화시킬 필요가 있으며, 대장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음식 섭취나 과식은 피해야 한다.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섭취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복통이나 설사, 변비 등은 보통 장내 유해균에 의해 일어나는데 유산균이 장내 유해균을 억제하고 유익균을 늘리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장내 유익균이 많아지면 대장 운동이 활발해지고 장 점막이 튼튼해져 장내 환경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의 이러한 기능은 연구결과를 통해서도 확인된 바 있다. 2012년 세계소화기병학 학술지에 실린 연구결과에 따르면, 214명의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실험군과 대조군을 나눠 실험군에만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럼 299v 균주를 4주 간 섭취하게 했다. 그 결과, 실험군은 대조군과 비교하여 복부 통증, 복부 팽만, 구토의 심각성과 빈도 수가 낮게 측정되었다.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은 시중에 건강기능식품으로 많이 나와 있기 때문에 이러한 제품을 이용하면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 단, 프로바이오틱스 제제를 구입할 때는 제품 정보를 꼼꼼히 따져보고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허위광고나 과대광고로 소비자들을 현혹하는 제품도 더러 있기 때문이다.
참고로 유산균이 들어 있다고 광고하는 일반 식품의 경우 프로바이오틱스 제제와 달리 광고 심의가 사후에 이루어지므로 과장∙허위광고에 속지 않도록 더욱 주의할 필요가 있다.
유산균 전문 브랜드 ㈜프로스랩에 따르면, 프로바이오틱스 제제 구입 시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보장균수다. 보장균수는 유통기한까지 보장하는 살아 있는 유산균 수를 말한다. 간혹 투입한 균수를 보장균수처럼 언급하는 제품이 있는데, 투입균수가 아닌 보장균수가 식약처에서 제시하는 권장량인 1~100억 마리를 충족해야 한다.
제품에 어떤 균주가 함유되어 있는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허균주가 포함되어 있는 경우 무슨 기능성으로 특허를 받은 균주인지, 섭취 목적에 해당 균주의 기능성이 부합하는지 등을 세심하게 살피는 것이 현명하다. 아울러, 단일 균주 제품보다는 균주끼리 서로 상호보완할 수 있게끔 여러 균주가 복합적으로 함유된 것이 좋다.
프로스랩 관계자는 “제품라벨의 ‘원재료명 및 함량’ 및 ‘영양기능정보’에 제품에 대한 세부 정보가 모두 기재되어 있다. 제품 선택 시 이를 잘 확인하는 것이 과대∙허위광고에 속지 않고 제대로 된 프로바이오틱스 제제를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이 밖에도 제품에 코팅 기술이 적용되어 있거나 유익균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가 함유되어 있으면 유산균의 장 정착률 극대화할 수 있으므로 참고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