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어른
호호아줌마 2016.10.21 11:33:47
어제 보신분 있나요?
이 프로그램 진짜 어쩌다 보는 건데 어제는 희한하게 시작부터 끝까지 쭉 봤어요.
남자아이 키우다 미쳐버리겠어요.ㅋㅋㅋㅋㅋ
어제 그거 보는데 왜그리 공감되고 딱 우리 아들 얘긴지...
남자들은 귀가 잘 안들린다...
우리아들 대답은 잘합니다.
근데 방금 엄마가 뭐라 했는지 모릅니다.ㅋㅋ
그림 그리기 진짜 좋아하고 물고기 그림 그려서 상도 받아온 아이 입니다.
근데 사람 그리는거 미치도록 싫어합니다. ㅋㅋㅋ
사람 그리라면 어제 화면에 나온 졸라맨 그립니다.ㅋㅋ
빨간색 좋아합니다.
네... 파워레인저 시리즈 주인공 오브 주인공은 항상 레드 니까요.ㅋㅋㅋ
엄마가 어디 쳐박아서 아파하고 있으면 둘째 딸래미는 얼른 와서 슬픈 표정으로 엄마 많이 아프냐고 호~ 해준다고 하죠.
근데 큰놈은 한번 띡~ 1초 쳐다보고는 자기 할일 하고 있어요.ㅋㅋ
학교 다녀오면 딸래미는 오늘 어쩌고 저쩌고 떠드는데 큰놈은 제가 오늘 어땠냐 물으면 한결 같은 대답이죠.
몰라요~ㅋㅋㅋ
엄마에 대한 관찰도 공감이 가더라구요.
엄마가 규칙 세워놓고 스스로 무너뜨리는 경우가 많다는것...
공감합니다.
엄마는 그것을 융통성 일명 유도리라 위로하지만 사실 엄마 스스로가 지키기 어려웠던 거죠.
그러니 아들도 그엄마에 그아들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아이가 5세때 엄마들은 사교육이니 뭐니 그런거 부정하고 이것저것 많이 안시키겠다고 강건한데 7세후반 들어서면 막 무너진다고...ㅋㅋㅋㅋ
다들 그렇죠?
저도 애들 5살땐 건강하게 사회생활만 잘하면 돼... 그게 딱 끝이었어요.
여기는 아기맘들이 많으니까 거의 그런 생각 이실 거예요.
근데 7세후반 되고 초등 가보면 우리애만 학원지나 학원 경험이 없는 사태가 벌어져 있기도 합니다.ㅋㅋㅋ
1학년 들어왔는데 애들이 받아쓰기 하면 죄다~ 백점이고 단원평가 수학도 그어려운 수학이 죄다 90점 이상입니다.
근데 우리애랑 한두명만 70점대... 그러면 나도 모르게 이거 뭐지... 싶습니다.ㅋㅋㅋ
어제 그거 보면서 너무 공감해서 막 웃다가 저 자신에 대해서도 돌아보게 되고 그렇더라구요.
못보신분들 있으시면 재방송이나 다시보기 함 해보세요.
아들 키우다 미쳐버릴것 같으신 분들요...ㅋ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