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우울증 일까요?..
꺼미꺼미 2016.08.30 17:30:13
70일된딸 맘이예요
요새너무 심각하게 스트레스를받아요
딸이 잠투정인지 뭔지 저녁11시부터 계속울다가
아침5시에 날밝아야 자요... 정말 그치지도않고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면서 새벽 내내울어요... ㅠ 남편은 일찍 출근해야하니깐
퇴근하면 씻고 밥먹고 자거든요..
정말 말그대로 독박육아인데
애기가울때마다 스트레스받는게 몸에서 느껴져요... 자는모습은 너무이쁜데 악쓰고 울때마다 손이올라가요..울애기를 때리고싶고... 어제는 같이 죽으려고했어요... 분유먹이는데 또 소리지르고 울어서 바닥에 젖병도 던져버렸네요. 애가울면 머리도아프고 배도아프고 계속 설사도하고 입맛도없어서 하루에 한끼 먹을까 말까해요.. 살은 계속빠지고... 임신중에 6키로쪘는데 애기낳고 10키로가 빠졌네요... 딸은 저랑 바닥에서 생활하거든요 어제는 바닥에서 앉았다 일어났다하기가 너무힘들고 몸도 아파서 침대에서 자는남편 깨워서 바닥에서 자면안되냐니까 너 존나싫어 이러더라구요...그래도 내려가서자라고 계속깨웠는데 일어나서 멱살잡더니 확 밀치더라구요... 애기안고있었는데 넘어졌습니다. 저도 인내심에 한계를 느껴서 우는딸 바운서에 앉혀놓고 주먹으로 남편얼굴을 막때렸어요. 남편은 자기가 돈벌어오고 저는 집에서 논다고 생각해요. 자기를 하늘처럼 떠받들어주길 바라고.. 저는 현모양처가 되고싶어서 최대한 맞춰주거든요... 어제는 비와서 파전이먹고싶다길래 파전해줬는데... 바닥에서 자라그랬다가 맞아 죽을뻔했네요. 애기봐주는건 꿈도안꿔요. 제남편은 퇴근하자마자 옷을 허물벗듯이 티 바지 양말 아무대나 휙휙 던져놔요.. 그럼 애기보랴 남편따라다니면서 어지르는거 치우랴. 코판휴지도 한번도 휴지통에버린적이 없는사람이예요... 과자나 아이스크림을 먹어도 봉지는 아무데나 휙휙.. 남편 꽁무늬쫒아다니면서 쓰레기치우랴.. 우는애 달래면서 밥차리랴 ....
정말 죽고싶은데 아기때문이라도
죽지못해산단말이 너무 와닺는하루하루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