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가먹고싶다던분 그 글을보는데 울컥거렸네요ㅡ

저는 가난한부모밑에서 자라서 두분이 이혼하시고 언니랑저랑 나이많으신 아버지와 함께 살았어요 노가다하시지만 일을잘안하시는 아버지라 저희가 집을 챙겼답니다 중학교때부터 그냥 학교를 잘안갔어요 깨워주는사람도없고 아침밥안먹는것도 그때부터였네요 그냥밥줘서 학굘갔어요 그렇게 살다보니 왕따도당했고 그덕에 소심해지고 사람이 무섭그 난중에 삐뚤어지고 안좋은건 다하고ㅡ 그러다가 남편을 만났네요  21살때 공장에서만나고 그땐서로애인이있어서 그냥 아는사이 그러다가 7

뒤에다시만나게되고 그러다가 사귀고 ㅡ거의5년을만나고 갑자기 우리애기가 나타났어요  오빠엄마 새엄마가 저를시러해서 시댁은없어요 저희친정은 돈이없어서 13평에 아빠언니나강아지애기 이렇게살아요  우린결혼식도안했구요 서류로는가족이예요  오빠는 오산에 저는부산에 임신때부터 쭉 따로있었어요 사실너무힘들고 눈치보이고 ㅡ애기가사라져씀좋겠다했어요 근데애기가건강하고 너무이뻐요 저에없는 애교도많아서 전부 좋아해요  쭉힘들게살았다고생각했어요 그래서 수면제없음못자고 술먹고 약먹고자는게일상이고ㅡ자해도하고ㅡ 우리아가를 보게된 뒤로 많은게 달라졌네요  약도끊고 술도안먹고 담배도안하고 웃는날이많아졌네요  

추석이지나면 오산으로 가요 이제 셋이서 살려구요 1.5룸을잡아서 우선 셋이서열심히살려구요 열심히살면 언젠간 행복해지겠지요

제자식은 부럽다는소린 못들어도 부럽다는소리는 안하고살게하고싶어요  이가난은 주기 싫어요 언제나 지금처럼 잘웃고 이뻐씀좋겠어요  엄마가 더 힘내야겠지요

그냥 요즘 마음이너무복잡하고 막상 올라가려니 가족하나없이 어떻게사나싶고 우울해지려해서 적어봐요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