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노는 엄마ㅜㅜ
초롱초롱마미 2016.07.23 22:25:23
오늘 딸이 낮잠자는 동안에 신랑이 4살 아들을 데리고 미용실에 갔어요. 시골이라 미용실에 파마하는 할머니들이 울 아들
한테 이것저것 물었나봐요. 동생은 있냐 남자냐 여자냐..엄마는 뭐하냐 물으니 아들이
엄마는 집에서 놀아요. 하더래요.
전업주부고 지금 취업준비중인데 집에서 논다는
말이 참 슬프네요.
아들램은 단순히 집에 동생이랑 있으니까 한말일
수도 있는데 며칠전에 신랑이 지인이 집사람은 뭐
하냐길래 집에서 논다했다고 그랬더니 일자리 알
아봐준다며 얘길 했다길래 제가 그렇다고 집에서
논다라고 표현하냐고 내가 그냥 노는거냐면서
애들 키우고하느라 둘째 이제 어린이집 보내고
일자리 알고보고 있지 않냐며..
그런 얘기를 하는거를 아들이 듣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엄마는 집에서 노는 사람이 되어버린건가
싶기도하고요.
결혼하고 첫째 임신 8갤까지 일하다가 그만두고
첫째 돌지나 둘째 생겨 낳고 지금 둘째22갤..
내 인생도 없이 애들 뒤치닥거리했더니 난 그냥
노는 사람이 된건가 몹시 씁쓸하네요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