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뒤 복직(어린이집/시댁) vs 퇴사(육아) 조언부탁드려요ㅠㅠ
지애천사 2015.12.02 10:35:31
안녕하세요, 저는 7개월차 임산부이자 맞벌이새댁입니다.
신랑과 저의 연봉이 비슷해(둘다 월 세후 200만원 초반) 외벌이로는 힘들것 같아서
제가 출산휴가(3개월)후 복직예정인데요.(육아휴직까지 쓰려면 퇴사조건)
둘째 낳기 전까지 1~2년정도 회사를 더 다니다 그때 육휴까지 쓰고 퇴사할 생각으루요..
(그게 제가 다니는 회사의 여직원에 대한 최대 배려일 듯 해요..)
다음 선택사항 중 뭐가 나을까요.. 물론 이러든저러든 후회는 있을거라 생각합니다ㅠㅠ
1) 10분거리 시댁에 평일 출,퇴근시 맡기고 데려옴
(시어머니:돌봄비용 100만원 요청 / 신생아 필요용품 따로 지원해드리는 조건)
→ 저:오전8시출근/오후7~8시퇴근/주5일근무 , 신랑:오전8시출근/오후9시퇴근/주6일근무
* 장점:시어머니의 손주사랑으로 육아가능
* 단점:100만원지출+알파(방문시 늘 빈손으로 갈 수 없음) → 최대 100만원 저축 예상
육아견해차이로 고부갈등우려
2) 5분거리내 가정어린이집에 평일 출,퇴근시 맡기고 데려옴(신생아전담반/퇴근시간맞춰 시간연장)
* 장점:아내월급 전액 저축 예상 / 부부힘으로 육아→고부갈등X
* 단점:신생아를 어린이집에 맡기고 마음이 불안할 듯함..
3) 퇴사하고 두돌 정도까지 직접 아기를 키운다. (물론, 경제적으로 여유없어 힘들겠죠ㅠㅠ)
둘째 낳기 전까지 현 직장 1~2년을 더 다닐 생각으로 이렇게라도 복직하는게 괜찮을까요?
퇴사 후에는 하고 싶었던 일(요가강사 or 서비스강사) 준비 후 조금씩 해볼 생각입니다..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회사 선배들께 여쭤보니 제가 슈퍼맘이 되야만 가능한데,
너무너무 힘들거라고.. 차라리 육아휴직까지 쓰고 쉬면서 나오는 휴직급여(월70만원정도) 아껴쓰며 애기 엄마가 직접 보는게 낫겠다고 하셔서.. 제가 일을 그만둬야할지, 정말 고민이 됩니다..ㅠㅠ
악착같이 돈모을 생각만 하면 국비지원되는 가정어린이집에 맡기고 둘째 낳기 전까지 최대한 여윳돈을 모으고 싶은데.. 그건 제 욕심이고, 또한 아가한테 너무 미안할거같네요ㅠㅠ
평일에 신생아 새벽 수유하면서 맞벌이 하는거 많이 힘들겠죠?
신랑과 친정에서는 제가 회사 그만두고 아기를 돌보기 원하고,
저는 도무지 선택을 못하는 중이고, 시댁에서는 100만원에 돌봐줄테니 일 계속 하라고 하시는 중..
선험자분들의 현실적인 조언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