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 좀 주세요.
고맙다아가 2015.11.25 01:41:57
오늘로 81일된 아기 맘입니다. 첫애이고 수술했고 병원에선 아이를 안을줄도 모르고 울까 어디 부러지기라도 할까봐 겁이 나서 만지지도 못하고 조리원애서 애기를 만져보며 젖을 물리기 시작했어요. 저 겁쟁이 엄마에요.ㅠㅠ 젖을 늦게 물려서 일까 젖이 잘 안나오드라구요. 조리원에선 젖이 없는 사람 중에 한명이라더군요. 게다가 아기는 물어주지도 않고. ㅠㅠ 결국 이삼일을 굶겨 젖을 빨게 되었는데 나와야 말이죠. ㅠㅠ 분유를 주로 먹이고 모유는 간식으로다가 먹였어요. 근데 모유 수유 욕심이 나서 돼지족 먹고 물이랑 국이랑 막 먹고 늘여서 유축하면 밤엔 평균적으로 140-50 낮엔 3시간 마다 100정도 나와요. 직수를 하면 애기는 쬐금 먹고 자고를 반복하고 젖병은 거부. 어뭉님들이 무조건 직수하라해서 시도하니 매일은 대변 못보고 기저귀도 확 줄드라구요. 한 5-6개 나오는거 같아요. 아기 체증계도 사서 하루에 수십번 올라가고 그닥 늘지 않고. 지금 3.42태어나 지금 6.2정도 나가요. 그래서 포기하기로 하고 유축만 해서 먹이자 마음 먹었는데 오늘 언니한테 이런저런 얘기를 하니 젖이 충분하고 애기도 빠는데 유축 하지 말고 직수 하라는 거에요. 그말에 아직 미련이 남은 저는 다시 먹여보자. 기저귀 수에 젖먹는 시간(30분동안)에 연연해 하지 말고 그냥 쭉 먹여보자 다짐 했어요. 저 생각 잘 하거 맞나요? 어젠 마지막이라며 애기한테 젖 먹이며 막 울었네요. 젖 먹는 모습이 너무나 이쁜데 이게 마지막이라 생각하니 너무 눈물이 나드라구요. 신생아라 생각하고 무조건 먹이려 해요. 3시간에 두쪽 합쳐서 100이 나오면 젖량이면 충분한거 맞나요? 저 무모한 짓을 하는 건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