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에게 독박육아 시켜봤어요
꼬물나윤쓰맘 2015.08.05 12:38:24
신랑 여름휴가지만 신생아덕분에
휴가는 꿈도 못꾸고 나윤이와 집에서 보내는데
언젠가부터 신랑이 퇴근후 설겆이며 청소등
마니도와줫기에 회사동료들과 2박3일로
내장산가고 싶다는말에 흔쾌히 보내줬네요
대신 다녀온후 나도 하루 혼자만의 휴가를 달라
했더니 그러마해서 ㅋㅋ
내장산다녀온 담날 나윤이 신랑에게 맡기고
친정엄마랑 남대문가서 쇼핑하고 맛난거먹고
간만에 외출좀 했네요 그래도 엄마인지라
불안한맘에 아침 일찍 나온터라 오후에
집에 드갔더니 ㅋㅋ
집은 난장판에 굴러다니는 젖병에 여기저기
아기띠 슬링 바운서 등등 널부러져있고 ㅋㅋ
우는 나윤이 안고 쩔쩔매는 신랑보니
어찌나 우끼던지요 ㅋㅋ 쌤통 ㅎㅎ
밥은 먹었냐했더니 밥먹을 시간이 어딨냐고
젖병 소독기 왜 안해놨냐했더니 그럴 시간이 어딨냐고 ㅎ
애를 재워야되는데 나윤이도 아빠품이 낯설어
자지도 않고 울고 보채기만ㅠ
안아서 재우다 잠든거같아 내려놓으면
깨기 무한반복했다며
신랑은 힘들어 죽겠다고 난리 ㅋㅋ
내가 왜 밥을 제때 못먹는지 주중엔 왜
밥을 못하는지 이제 알꺼같다며 ㅎ
빨리 회사가고 싶다고 ㅋㅋㅋ
이번 휴가때 혼자 육아한다는게 얼마나
힘들고 바쁜지 크나큰 체험 시켜줬네요^^
이젠 울 신랑도 자연스럽게 육아동참하며
잘도와줄거라 믿네요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