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예회를 한다네요.
호호아줌마 2014.09.17 12:15:58
우리 아들 1학년인데 다음주에 학예회를 한다네요.
우산춤인가 뭔가 한다는데 요녀석 또 스트레스 받는거 아닌가 몰라요.
어린이집 재롱잔치 할때도 따라가기가 힘드니 스트레스 엄청 받았거든요.ㅠㅠ
그래서 어린이집 가기 싫다고 막 떼쓸 정도로...
재롱잔치 당일날도 하긴 하는데 뭔가 어설프고 한박자 느리고...
반면 딸래미는 4살때부터 아이돌춤 독학으로 마스터 할 정도로...
저는 댄스신동 났다고 생각했을 정도예요.ㅋㅋㅋ
그래서 재롱잔치때도 잘한다고 선생님이 리더자리 꽂아주시고 당일날도 완전 무대체질인듯 넘 잘해서 사랑을 독차지 했어요.
아들녀석은 몸이 조금 둔해요.
보고 따라하는거 굉장히 어려워 해서 스트레스를 엄청 받아요.
오죽하면 태권도도 같이 했는데 동생인 딸래미 띠가 더 높아요.ㅠㅠ
학교 입학하고 체육관 옮겼는데 기본이 너무 안되서 흰띠부터 시작했거든요.
딸은 꾸준히 잘따라 주고 관장님도 이나이에 이정도면 꽤 잘하는거라 칭찬하시구..
요즘 받아쓰기도 뻔하게 다 미리 외워서 하는것임에도 자꾸 실수해서 성적 밑바닥이고...
성적에 연연하지 않는 쿨한 엄마 코스프레 하고는 있지만 진짜 밑바닥 점수 받아올땐 좀 속상하기도 해요.
그래서 이번 받아쓰기는 좀 잘해보자고 특훈 중입니다.
글씨 쓰는거 완전 싫어하는데 매일 밤 두번씩 쓰기... 잘보고 틀리지 않게 쓰려고 하니 애가 짜증이...;;
그러던 와중에 10월초에 파워레인저 다이노포스 극장판 개봉한다는 정보를 입수했네요.
그래서 그걸 걸었더니 의지가 좀 생긴듯 합니다.
다이노포스 요즘 대세죠.
장난감도 품절사태 때문에 엄마들 발 동동 구른다는 그 다이노포스~
저도 뭐 원래 파워레인저 옛날부터 꾸준히 좋아했는데...ㅋㅋㅋㅋ
제가 보고 싶어서 그거 걸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여간 아들녀석 지금껏 학교 안간다고 걔기지 않고 잘 다녀주는것에 너무 감사하고 성적도 안좋고 선생님 한테도 그렇게 좋은 이미지 이지는 않은것 같지만...
나름 둥굴둥굴 하게 살아주는것 같아 감사하네요.
이번 학예회도 스트레스 좀 덜 받고 잘 끝났으면 좋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