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잣말 좀 하고가요..
기억의 습작 2014.07.24 23:06:08
오늘 땡볕에 혼자 힐링하고 온
그.여잡니다...
신랑한테 완전 혼나고
니 맘대로 해라 취급받고
홀로 티비켜고 있어요.. 완전 처량맞음....
신랑보기엔 이 더위에 홀랑 타도록 산책한게
지정신이냐는 겁니다.. 니가 봐라 한 번....그러면서
넌 타도 돼지만 뙤약볕에 뱃속 아가는
어쩌냐고...
제 불타는 얼굴과 얼룩덜룩 어깨를 보면
괜찮다가도 화가 치밀어 오르나 계속 못마땅....
첨엔 미안하다고 이젠 조신히 있겠다고
쫌 봐주라고 툭툭 얘기해보며 넘어가려 했는데..
표정이 너무 싸늘해...상처받가다
안방으로 그냥 피해 있었네요...
큰아이재우고
오늘 힘들었는데...
기껏 맞춰주다가 나다운 짓 한번 한건데...
화만내는 남편이 넘 밉고 서러워 눈물이 막 났어요..
나 방에 있다고 안들어오나 싶어
거실로 나오니까
으이구 이 얼굴... 안쓰리니???
한번 쿠사리 주곤 난 상관안한다 니맘대로해
요러곤 다 끄고 자러 들어가네요
나에 대해 저사람 아는건 뭘까...
진짜 나는 지우고 엄마가 되어야만
대화상대로 받아주는 저 사람...
힘들었냐
왜그랬냐
나에 대해 좀 알아봐주면 안되나... 싶고
이런 기대조차 막 하기도 싫어지는 요런 기분...
그냥 자는거 옛날같음 깨워서
투닥투닥하고 빡.끝.하고 싶지만
이젠 어차피 이해받지.못하고...
미친취급 받을꺼
말자 어차피 남의 편...
갑자기 모든 것에 신랑기준으로
맞춘 내가 미련하단 느낌만 드네요...
아~~~외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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