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아빠도 침몰사고로ㅜ
신혼 2014.04.21 20:54:24
휴.
사실 작년초에 저희아빠도 어선 화재 침몰사고로 돌아가셨어요
고향은 여수이신데 공단다니시다가 구조조정으로 짤리시고
머나먼 제주도까지 가셔서 배를 타셨죠
것두 그 배가 바다위에서만 한달정도 생활하고 육지로 올라오시면 약3일정도만 쉬다 가셨죠
돈 한푼이라도 더 버신다고 남들 쉴시간에 아빤 선원들 밥까지 하느라 하루에 2~3시간 밖에 못잤죠
그렇게 열심히 했는데 제가 제작년에 상견례하고 결혼한다고
아빠가 경기도로 두번이나 올라오셨죠
그배는 이미 바다에 나가면 한달정도 들어오지 않으니
어쩔수없이 두달을 놀다가 결국 그선장이 아빠를 잘랐더라구요
것두 아주아주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였죠ㅜㅜ
아빠가 아무리 직업이다해도 딸 상견례를 어찌 빠지냐고ㅜ
겨우겨우 다른 배에 들어갔는데
제가 임신8갤때... 아빠 배가 새벽에 불이 나는 바람에 침몰했어요
거기는 수심이 200미터가 넘는곳이였죠
암튼 총선원 9명중
중국인1명만 구명환에 5시간 의존한채 혼자
살아남으셨고
3명은 그날 사망으로 발견되셨고
저희 아빤 사고 4일후 수심 30미터 아래서 둥둥떠서 발견됬어요
4일지나서 신원확인이 어려운 상태가 되서 DNA검사 까지 갈뻔했다가 다행히도 손가락 하나 지문확인이 되었네요
그러나 결국 나머지 4명은 시신을 찾지도 못했죠
사고 듣고 초반엔 실낱갈은 희망을 가졌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시신이라도 찾기를 얼마나 간절히 원했는지..
아마 못찾았음 저 임신한몸으로 제주도 바다에 뛰어들었을듯해요
일년이 지난 지금도 그 춥고 어두운 바다에서 생을 마감한 아빠를 생각하면 피가 거꾸로 솟는거 같아요
첫손자 품에 한번 안겨드리지 못한게 젤 서운하구요
말할람 끝이 없지만. 너무 길어지겠네요
아무튼... 이번 세월호 사고 이루말할수 없이 안타깝고 속상하고
제발 부디 시신이라도 꼭 찾기를 바랍니다
사실 작년초에 저희아빠도 어선 화재 침몰사고로 돌아가셨어요
고향은 여수이신데 공단다니시다가 구조조정으로 짤리시고
머나먼 제주도까지 가셔서 배를 타셨죠
것두 그 배가 바다위에서만 한달정도 생활하고 육지로 올라오시면 약3일정도만 쉬다 가셨죠
돈 한푼이라도 더 버신다고 남들 쉴시간에 아빤 선원들 밥까지 하느라 하루에 2~3시간 밖에 못잤죠
그렇게 열심히 했는데 제가 제작년에 상견례하고 결혼한다고
아빠가 경기도로 두번이나 올라오셨죠
그배는 이미 바다에 나가면 한달정도 들어오지 않으니
어쩔수없이 두달을 놀다가 결국 그선장이 아빠를 잘랐더라구요
것두 아주아주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였죠ㅜㅜ
아빠가 아무리 직업이다해도 딸 상견례를 어찌 빠지냐고ㅜ
겨우겨우 다른 배에 들어갔는데
제가 임신8갤때... 아빠 배가 새벽에 불이 나는 바람에 침몰했어요
거기는 수심이 200미터가 넘는곳이였죠
암튼 총선원 9명중
중국인1명만 구명환에 5시간 의존한채 혼자
살아남으셨고
3명은 그날 사망으로 발견되셨고
저희 아빤 사고 4일후 수심 30미터 아래서 둥둥떠서 발견됬어요
4일지나서 신원확인이 어려운 상태가 되서 DNA검사 까지 갈뻔했다가 다행히도 손가락 하나 지문확인이 되었네요
그러나 결국 나머지 4명은 시신을 찾지도 못했죠
사고 듣고 초반엔 실낱갈은 희망을 가졌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시신이라도 찾기를 얼마나 간절히 원했는지..
아마 못찾았음 저 임신한몸으로 제주도 바다에 뛰어들었을듯해요
일년이 지난 지금도 그 춥고 어두운 바다에서 생을 마감한 아빠를 생각하면 피가 거꾸로 솟는거 같아요
첫손자 품에 한번 안겨드리지 못한게 젤 서운하구요
말할람 끝이 없지만. 너무 길어지겠네요
아무튼... 이번 세월호 사고 이루말할수 없이 안타깝고 속상하고
제발 부디 시신이라도 꼭 찾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