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먹함..
나윤♥주윤맘 2014.04.18 09:06:42
16일 아침 여성시대를 듣다가
여객선 사고가 났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뱃속에서 구조를 기다린다는 학생과 전화연결이 될정도라..
심각하진 않구나.. 애들 수학여행 대신 희한한 경험 했겠네..생각했다..
사고소식 말고 내가 기다리는 라디오 코너를 해주길 기다리기도 했다..
티비랑 라디오,네이버를 열어보지 못할 만큼 정신없이 주윤이, 나윤이랑 하루종일 씨름하면서,
여객선사고는 내머릿속에 까맣게 잊혀져있었다..
두놈 재우다 깜빡 잠들었다가..
밤 12시가 넘어 배가 너무 고파 눈이 떠졌다..
주섬주섬 밥을 먹으며
네이버를 여는 순간..
288명 실종??
멘붕..
분명, 학생들 전원구조 됐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이게 뭔소리??
밥숟가락도 놓고..
그제서 티비를 틀어 속보를 봤다..
잠도 다 날아가고, 배도 안고프고..
눈물도 났고.. 두통도 왔다..
엄마가 되어서 그런가..
왜이렇게 남일 같지 않지?
왜이렇게 가슴이 먹먹하지?
내가 생각해도 이상할정도로 마음이 아팠다..
부모들 심정을 입장바꿔 생각하니
가슴이 턱 막히는듯하다..
결국, 새벽 다섯시가 넘어서..
뉴스를 끄고 겨우 눈을 부쳤다..
내새끼들이 있기에..
다음날, 두놈 밥만 겨우 챙겨먹일 정도로 몸이 안좋았다
잠을 푹자도 힘든 육아..
밤 꼴딱새고 하려니..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나윤이가
-엄마, 얼굴이 왜그래?
-엄마 좀 아파..
어젯밤은 내새끼들부터 생각해서..
속보 보고싶은 마음을 억누르고 잠을 청했다..
의외의(?) 소식이 들리는 아침을 기대하면서..
눈뜨자마자 열어본 네이버에는
사망자가 25명으로 늘어나있다 ㅠㅠ
그래도, 푹자서인지 내몸은 가볍다..
나윤이가 세수하다가
-엄마, 얼굴이 다시 돌아왔네 ㅋㅋ
-응, 엄마가 푹 잤더니 이제 안아파.. 좋지?
나윤아, 그런데 배사고난거 봤지?
그 배 안에 언니, 오빠들이 많이 타고 있대..
언니, 오빠들이 살아있을것 같아? 죽었을것같아?
답답한 맘에..
뱃속 성별 물어보는 심정으로 물어봤더니
돌아온다는 대답은..
-죽었을것 같아..
헉..
-왜 그렇게 생각해?
-엄마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잖아..
돌아오는 대답에 소름이 돋는다
말안해도 내마음도 아는구나.. 내새끼..
그 부모들 어찌살까..
어쩌면 좋을까..
이와중에도 우리 가족들이 무사함에 더 감사하게 된다..
이게 사람인것을...
여객선 사고가 났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뱃속에서 구조를 기다린다는 학생과 전화연결이 될정도라..
심각하진 않구나.. 애들 수학여행 대신 희한한 경험 했겠네..생각했다..
사고소식 말고 내가 기다리는 라디오 코너를 해주길 기다리기도 했다..
티비랑 라디오,네이버를 열어보지 못할 만큼 정신없이 주윤이, 나윤이랑 하루종일 씨름하면서,
여객선사고는 내머릿속에 까맣게 잊혀져있었다..
두놈 재우다 깜빡 잠들었다가..
밤 12시가 넘어 배가 너무 고파 눈이 떠졌다..
주섬주섬 밥을 먹으며
네이버를 여는 순간..
288명 실종??
멘붕..
분명, 학생들 전원구조 됐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이게 뭔소리??
밥숟가락도 놓고..
그제서 티비를 틀어 속보를 봤다..
잠도 다 날아가고, 배도 안고프고..
눈물도 났고.. 두통도 왔다..
엄마가 되어서 그런가..
왜이렇게 남일 같지 않지?
왜이렇게 가슴이 먹먹하지?
내가 생각해도 이상할정도로 마음이 아팠다..
부모들 심정을 입장바꿔 생각하니
가슴이 턱 막히는듯하다..
결국, 새벽 다섯시가 넘어서..
뉴스를 끄고 겨우 눈을 부쳤다..
내새끼들이 있기에..
다음날, 두놈 밥만 겨우 챙겨먹일 정도로 몸이 안좋았다
잠을 푹자도 힘든 육아..
밤 꼴딱새고 하려니..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나윤이가
-엄마, 얼굴이 왜그래?
-엄마 좀 아파..
어젯밤은 내새끼들부터 생각해서..
속보 보고싶은 마음을 억누르고 잠을 청했다..
의외의(?) 소식이 들리는 아침을 기대하면서..
눈뜨자마자 열어본 네이버에는
사망자가 25명으로 늘어나있다 ㅠㅠ
그래도, 푹자서인지 내몸은 가볍다..
나윤이가 세수하다가
-엄마, 얼굴이 다시 돌아왔네 ㅋㅋ
-응, 엄마가 푹 잤더니 이제 안아파.. 좋지?
나윤아, 그런데 배사고난거 봤지?
그 배 안에 언니, 오빠들이 많이 타고 있대..
언니, 오빠들이 살아있을것 같아? 죽었을것같아?
답답한 맘에..
뱃속 성별 물어보는 심정으로 물어봤더니
돌아온다는 대답은..
-죽었을것 같아..
헉..
-왜 그렇게 생각해?
-엄마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잖아..
돌아오는 대답에 소름이 돋는다
말안해도 내마음도 아는구나.. 내새끼..
그 부모들 어찌살까..
어쩌면 좋을까..
이와중에도 우리 가족들이 무사함에 더 감사하게 된다..
이게 사람인것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