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 일가친척 모두 딸이 없어요..
이모님댁 아주버님 한분 제외하곤
전부 도련님들. . 아들만 수두룩이죠ㅎ
임신했을때.. 딸 귀한집에 딸 임신했다고
공주대접 톡톡히 받았더랬죠ㅎㅎ

출산하고 입원해 있을때
시부모님 오셔서 아가보구 저두보고.. 너무 좋아하셨고..
그러고 가신줄 알았는데..
저희집 들러서 청소며 빨래며 미역국에 많은 반찬들까지
다 해놓고 가셨더라구여..
그 후엔 아가 많이컷냐며 안부?전화만 가끔 주시고
집엔 안오시길래 어제 전화드렸어요
아가보러 오시라구..

그랬더니 시엄니하시는말씀이..
내가가도 괜찮겠니? 하시며
할머니가 손녀보러오는데 왜 안괜찮겠냐고 말씀니드니
올래 시짜들어가는 사람들은 아무리 잘해줘도
옆에있는 자체만으로 불편한거라며..
(저희 시엄니 젊을때 시집살이 제대로 하셨다고 들었어여)
제가 불편해 할거같아서 아가보고싶은 맘 참으며
오시라고 할때까지 기다리셨다네요ㅠ

시댁은 서울, 저희집은 부천
그리 가까운 거리는 아닌데..ㅎ;
어제밤에 바로오셨어요ㅋㅋ
(손녀가 얼마나 보고싶으셨는지 보이더군요ㅠ)
그냥 바라만 보시며 좋아하시길래
아기 한번 안아보시라고 안겨드렸더니
너무 작아서 당신이 않으니 어떻게 될거같다고
불안하다며 저에게 다시 안겨주시더라구여ㅎ
아가 손짓 발짓에 좋아하시구
자면서도 미소한번 지어주니 집안이 들썩들썩ㅎㅎ
두시간정도 있다가.. 새아가 불편할거라며
아버님 끌고 댁으로 가셨네요
아흑..ㅠㅠ 감사하구 죄송하구..
시엄니께 정말 잘해야겠다.. 생각드네요

헤헤^^ 자랑질~ 염장질?ㅎ
에구.. 글이 길었네요 죄송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