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를 때리는 아이
꼬마 2006.02.07 14:10:51
한마디로 아이가 친구를 때리는 행동은 못하게 해야 합니다.
이렇게 공격적 성향이 짙은 아이들이 있습니다. 공격성이라는 것이 잘 발달하면 사회생활에서 강하고 건전한 경쟁심이 되지만 비정상적인 방향으로 비뚤어지면 사회에서 반항적이고 악의적인 행동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어린이들의 공격성은 만 2-4세에 많이 나타나게 되는데, 남자아이가 여자아이에 비해 4배정도 공격적인 성향이 많은 편입니다. 게다가 이 월령의 아이들에게 있어서는 정상적인 경우에도 이런 현상이 많이 나타납니다.
원인으로는 부모가 과보호를 하거나 아이가 하는 요구를 전혀 받아들여주지 않는 경우 아이의 감정적 발달이 지장을 받아 자연스럽게 성숙해 가지 못하면서 공격적 성향이 강해집니다.
아이의 마음속에 불만이 쌓이게 되고 그것이 해결되지 않는 경우 이런 식으로 표현을 하게 되는데, 처음에는 주로 양육권자를 대상으로 이런 행동을 보이지만 이때 제대로 잡아주지 않으면 자라면서 공격적인 행동이 친구나 다른 사람들로 확대되므로 문제를 해결하기가 더 어려워집니다.
이 월령의 아가는 자신의 행동을 자신의 의지를 가지고 약간씩 조절할 수가 있습니다. 엄마 아빠의 말이나 행동을 근거로 하여서 자신이 해도 되는 일과 하면 안되는 일을 약간씩 구분하면서 행동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아직은 잘 조절할 수가 없기 때문에 일단 본능적인 행동을 하고 난 후에 주위의 반응에 따라서 자신의 행동이 강화됩니다.
어린 아가들은 자신의 맘대로 일이 되지 않을 때 때리는 것을 할 수가 있는데, 이런 때 아가들은 주위에서 자신의 공격적인 행동에 대한 적극적이고도 단호한 제지가 없으면 자신이 해도 되는 일로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이 나이의 아이들은 사회적인 규범을 배우게 됩니다. 처음에는 한번 때려 보지만 때리는 것으로 득을 보기 시작하면 때리는 행동은 증가할 수가 있습니다. 2-3살이 바로 이런 공격적인 행동이 증가할 수가 있는 나이입니다.
이제 이 아가는 말귀를 어느 정도 알아들을 수가 있습니다. 남을 때리는 아가는 잘 타이르고 단호한 태도로 안된다는 것을 알려주어야 합니다. 이 나이의 아이들은 배울 수가 있는 나이이고 자신의 행동의 한계에 대해서도 인식을 할 수 있는 나이입니다.
아이들이 부모나 친구 등 주변 사람을 때린다는 것은 특별한 문제 다시 말하면 정서적인 문제나 발달 장애 등으로 폭력적인 성향을 띄지 않는 것이라면 당연히 교육을 통해서 바로 잡아주어야만 합니다. 3살 버릇이 여든까지 갈 수가 있습니다.
부모의 처음부터 단호한 태도도 중요하지만 아이가 폭력적인 환경에 노출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폭력은 일종의 대물림이란 이야기를 합니다. 매일 부부싸움을 하는 것을 보거나 아빠가 엄마를 때리는 것을 보고 자란 아이는 엄마를 때릴 수도 있고 나중에 자신의 부인을 때릴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영화나 TV등에서도 폭력적인 장면을 보지 못하게 해야합니다. 아이들은 본 것을 따라합니다.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는 찬물도 함부로 못먹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맞고 자란 아이는 더 폭력적이 되기 쉽습니다.
엄마가 고민일 정도로 아이가 톡하면 친구를 때리는 경우는 이제 단호히 안된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그러나 아이를 때려서 그런 행동을 고치려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한번쯤은 맞는 것이 아프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은 좋습니다.
끊임없이 설명을 해주고 납득을 시켜주어야 합니다. 엄마가 감정을 못 이겨 화를 내는 것 역시 좋지 못합니다. 아이는 엄마가 화를 내고 야단을 치면 겁이 나서 행동을 중지하지만 자신이 왜 야간을 맞고 엄마가 화를 내는지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폭력적이 되지 않도록 아이의 문제를 미리 미리 해결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아이들의 폭력은 좌절감의 표시일 수도 있습니다.
소아과 전문의 하정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