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아들은 이런 증상을 보인다
레몬트리 2005.06.27 19:16:22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할 줄 모르고 주변에 관심이 없다
자폐아들은 갓난아이 때부터 표정이 없고 안아줘도 버둥거리며 피부접촉을 싫어한다. 눈맞춤도 하지 않는다. 모든 아이들이 7~8개월에 나타나는 낯가림도 하지 않는다. 모든 아이들이 하는 ‘바이바이’나 ‘도리도리 짝짜꿍’ 같은 것도 따라하지 않는다.
처음에 아이의 부모는 순둥이라고 생각하며 키우지만 두세 살이 되어도 엄마와 놀지 못하고 또래에게 관심이 없으며 주로 혼자 논다.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할 줄 모르고 주변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 지에 대해서도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이렇듯 자기 세계 속에 갇혀 있다는 뜻에서 ‘자폐’라는 말을 쓰는 것이다.
옹알이를 하지 않고 묻는 말에 대답하지 않는다
아이들은 생후 3~4개월이 되면 옹알이를 하면서 관심을 끌려고 소리를 내는데 자폐아는 옹알이를 하지 않는다. 이름을 불러도 반응을 보이지 않고 무엇을 설명해주어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의사표현을 할 때도 말보다 손목을 먼저 끌어서 원하는 것을 요구하기도 하고 높은 톤으로 앵무새처럼 다른 사람의 말이나 TV광고 문구를 반복해서 따라 한다.
또, 가끔 상대방이 묻는 말에 대답하는 말 대신 똑같이 묻는 말을 따라하는 반향어를 사용한다. 예를 들어 “철수야, 우리 나들이갈래?” 하고 물으면 “응” “아니” 하는 대답 대신 질문과 똑같이 “철수야, 우리 나들이갈래?” 하고 말하는 것이다.
특이한 행동을 반복한다
자폐아들은 변화를 두려워해 자기가 알고 있는 것과 이미 해 온 것만을 계속하려는 특징이 있다. 그래서 특정한 물건에 지나치게 집착하여 물건을 손에 꼭 쥐고 다니고 없어지면 울고 불고 야단이 난다. 오랫동안 빙글빙글 돌거나 차바퀴만 몇 시간씩 돌리기도 하고, 손을 털거나 손바닥을 물끄러미 쳐다보기도 한다. 책을 읽지도 않으면서 오랫동안 계속 뒤적이는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집안 가구를 바꾸거나 슈퍼마켓에 갈 때 다니던 길이 아닌 다른 길로 가면 화를 내며 분을 참지 못한다. 편식도 심하고 새로운 음식을 먹으려 하지 않으며 고집이 세서 다루기가 힘들다.
자해행위를 하기도 한다
집중력이 부족하고, 몸을 심하게 움직이는 경우가 종종 있다. 자신의 팔을 물거나 머리를 벽이나 바닥에 부딪치는 자해 행위를 하기도 한다. 어떤 감각에 대해서는 민감하게 반응하고 또 전혀 반응하지 않기도 한다. 예를 들어 어떤 소리는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다가도, 꼬집거나 때려도 아픔을 못 느끼는 태도를 보일 수 있다. 간지럼을 태워도 아무런 반응이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