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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재회지침서 <다시유혹하라>, <사랑을 공부하다.>, <이게연애다>저자. '평범남, 사랑을 공부하다.'운영, 카톡 : varo119, 메일 : varo1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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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적인 행동은 언제나 후회를 남긴다.
12  바닐라로맨스 2020.01.09 16:17:17
조회 549 댓글 0 신고

술취해서 남자친구에게 연락을 했는데 제대로 받지도 않고 늦게 전화하더니 술에 취해있더라고요. 남자친구의 행동이 실망스러워서 카톡 탈퇴하고 헤어지자고 했는데 남자친구는 왜 또 그러냐며 지친다고 하더라고요. 결국 이별이후 남자친구와 나눴던 톡을 보니 제가 화났을때엔 정말 못된여자처럼 날서서 얘길 하고 오빠는 정말 내가 무슨 그렇게 죽을 죄를 졌냐고 호소하고 있었네요...

 

 

인간의 본능은 놀라울정도로 단순하다. 내가 누군가에게 공격을 받았다는 생각이 들면 본능적으로 상대에게 복수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고만 한다. 문제는 오로지 복수만 생각하다보니 그 이후는 생각하지 않는다는거다. 내가 화를 내서 얻을수 있는게 무엇인지, 그리고 화를 내서 상황이 틀어지만 얼마나 큰 손실인지는 계산하지 않고 오로지 내가 지금 느끼고 있는 이 불쾌한 감정을 그대로 상대에게 느끼게 해줘야겠다는 생각에 사로잡히게 된다.

 

결국 화를 낼때는 "모두 다 니탓이야!", "니가 이렇게 만들었으니 너도 아파봐야해!", "나는 잘못없어!"라는 느낌에 사로잡혀 있다가 이후 진정하게되며 이성적인 생각을 하게되면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게 된다.

 

나도 사람이다보니 연애를 하다보면 화가 나기도 한다. 예를들어 여자친구가 술자리에서 연락이 잘안된다던가하면 "대체 뭐하고 있는거야!?", "다음 파티때 보자! 아예 폰을 꺼놓을거야!", "다시는 이러지 못하게 따끔하게 혼을 내야겠어!"따위의 생각이 들곤 하는데 결코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다.

 

정확히는 처음 그런 생각이 들다가도 스스로의 분노에 깜짝 놀라서 "내가 왜 이렇게 흥분을 하고 있지?"라며 스스로 흥분한 포인트가 정확히 어디인지 그리고 현재의 상황에서 좀 더 나은 해결책이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을 하기 시작한다. 물론 더 나은 해결책이 나오지 않을 때도 많지만 중요한건 생각이란걸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분노는 가라앉게되고 나중에 후회할 행동은 하지 않게 된다는거다.

 

감정적인 행동은 모든 문제의 시작이다. 감정적으로 행동하며 관계를 해치고 결국 이별 후에는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며 이별을 수용하고 새로운 연애를 시작하기 보다 후회라는 감정에 휩싸여서 또다시 감정적인 행동을 하며 매달리며 스스로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나의 감정은 나의 책임이다.

저는 연애경험이 좀 없는 편인데 남자친구는 좀 있는 편이었어요. 그래서 남자친구는 저보다 여행을 많이 다닌편인데 제가 가보고 싶었던 곳들을 물어보면 남자친구는 다 가봤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괜히 김이 빠져서 툴툴대다가 또 싸우게 되었네요. 오빠는 왜 여행을 가는데 또 서운하고 짜증을 내냐고 하고 저는 제가 경험이 많이 없어서 억울하고 서운한건데 확신을 주고 잘 달래주면 안되는거냐며 싸웠네요. 오빠는 이렇게 서운한걸 잘 달래줄줄 모르던 사람이었어요. 제가 예술을 해서 감성적이고 예민하고 그래서 감정이 널뛰는건 있긴 하지만...

 

H양은 남자친구가 조금만 더 이해해주고 달래주면 되는것 아니냐고 말하지만 나는 H양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다. "H양의 감정은 H양의 것이고 온전히 H양의 책임이다. 남자친구가 H양의 감정을 달래주길 바라는건 이기적인 생각이다." 물론 H양이 서운할수도 있는 상황이긴 하나 그것을 꼭 남자친구가 해결해줘야하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감정은 스스로 책임을 지는 것이 맞다. 때론 스스로 감정을 책임지기가 버거운 상황이 오기도 한다. 이럴때에는 상대에게 정중히 도움을 청할수도 있다. H양의 경우라면 "어쩔수 없긴한데... 오빠가 다 갔다왔다고 하니까 괜히 질투나고 김빠지고 그래 ㅠ_ㅠ 오빠 '이 세상에서 H양을 제일 사랑해!'라고 말해주라!" 정도라면 어땠을까?

 

남자친구가 H양의 서운함과 툴툴거림에 짜증을 내는것은 H양을 배려하기 싫은게 아니다. H양의 책임인 H양의 감정을 아무런 대책없이 자신에게 전가하니 해결방법도 모르겠고 또 자신이 잘못한것도 없이 가해자가 된것만 같은 상황이 불편한것이다.

 

H양의 감정은 H양의 것이고 온전히 H양의 책임이다. H양이 예술을 한다고, 감성적인 사람이고 예민하다고 그 책임에서 벗어날수 있는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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