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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친 잊는법 나만의 작은숲을 찾아라
12  바닐라로맨스 2019.11.06 12:05:06
조회 282 댓글 0 신고

 


 

영화 '리틀 포레스트'의 혜원은 준비했던 시험에 떨어지고 도망치듯 고향으로 내려온다. 그녀는 텅빈 집에 들어가 익숙한 솜씨로 음식을 해먹는다. 그녀가 굳이 연락을하지 않아도 고모가 찾아와 밑반찬을 챙겨주고 소꿉친구들이 혜원을 맞아준다. 

 

이 깡촌에서 대체 뭘 할게 있을까 싶겠지만 혜원은 단 한순간도 늘어져 있지 않고 부지런히 움직이며 작물을 가꾸고 또 가꾼 작물로 맛있는 음식을 해먹는다. 소꿉친구 은숙이가 왜 내려왔냐고 물으니 혜원은 "배고파서..."라고 답한다. 은숙은 시험은 떨어졌는데, 남자친구만 붙어서 자존심 때문에 내려왔구나! 라며 대번에 혜원의 아픈속을 쿡쿡 쑤시지만 영화를 보다보면 혜원이 말한 "배고파서..."라는 말이 단지 핑계만은 아니었다는걸 알게된다. 혜원의 엄마는 혜원이 수능을 끝나자 마자 “이곳의 흙냄새와 바람과 햇볕을 기억한다면 언제든 다시 털고 일어날 수 있을 거라는 걸 믿어.”라는 쪽지를 남기고 떠나버렸다. 

 

이후 혜원은 서울의 대학교로 진학을 하게되고,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며 팍팍한 서울에서 수험생활을 이어나갔지만 결국 시험에서 떨어졌고 남자친구와의 관계도 제대로 정리하지 못한채 고향으로 돌아온 것이다. 결국 배고파서 왔다는 혜원의 말은 단지 핑계이기만 한것이 아니라 힘든 서울살이에 지쳐버려 재충전이 필요했다는 말이기도 하다. 리틀 포레스트를 보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누구나 자신만의 리틀 포레스트를 갖고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고 말이다. 헤어진 남자친구 잡는법이라던가, 전남친 잊는법 등을 묻는 여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그녀들은 자신이 힘든것을 남자친구에게 대한 사랑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그것은 나만의 리틀 포레스트가 없기 때문이다. 

 

힘들고, 지쳤을때 언제든 되돌아가 맛있는 음식을 해먹을 수 있는 그런 리플 포레스트가 없으니 전남친 잊는법을 궁금해 할 정도로 힘들고 지쳤을때 마저 편히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 없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리틀 포레스트는 단지 혜원처럼 돌아갈 시골집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누군가에겐 취미생활이 될 수 있고, 누군가에겐 편한 친구들일 수도 있고, 누군가에겐 따뜻한 가족들이 될 수 있다. 중요한건 언제든 내가 지쳤을때, 힘이들때 내가 쉴수 있고 재충전을 할 수 있면 된다. 전남친 잊는법을 잘 모르겠다는건 그만큼 상대를 사랑해서가 아니라 평소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 즉 자신만의 리플 포레스트를 가꿔놓지 않았다는 소리일 뿐이다. 억지로 잊으려고 할 필요 없다. 

 

오히려 억지로 잊으려 할 수록 전남친에 대한 기억은 잊혀지지 않고 오히려 사랑이라는 감정이라고 착각을 하며 더더욱 아파질 뿐이다. 그러니 혜원이 그랬듯 당신의 리틀 포레스트를 찾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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