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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이 별로 없는 무뚝뚝한 남자친구 어떡해?
9  바닐라로맨스 2017.06.19 00:27:01
조회 586 댓글 0 신고

연인사이에 연락이 별로 없는것이 문제일까? 많은 사람들은 연애중에 연락이 별로 없는 것은 문제이며 연락을 잘 하지 않는 쪽이 큰 문제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연락의 횟수가 아니다. 사실 진짜 문제는 연락의 빈도수에 대한 가치관의 차이다. 어느 한쪽은 연락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다른 한쪽은 연락을 그다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을수도 있는거다.  

 


 

저 혼자만 북치고 장구치는 느낌이에요...

최근에 그냥 친하게 지내던 오빠와 갑자기 급속도록 친해지게 되었어요. 그러가 스킨십도 좀 있었고 자연스럽게 사귀는 분위기가 되었는데 장거리다보니 연락을 좀 잘해줬으면 하는데 남자친구가 시험을 준비하고 있어서 연락이 잘 안되네요. 만나는건 그렇다치더라도 연락은 좀 해줬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그러면 안되는데 저는 자꾸 이미 저는 마음을 줘버렸는데 남자친구는 그러지 않은것 같고 이러다가 흐지부지되면서 저혼자만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혼자 북치고 장구치는 것도 아니고... 서운하기도 하고 솔직히 조금 화도 나고요...
- 혼자만 좋아하는것 같은 느낌이 서운한 L양

 

확실히 L양이 서운해할만도 하다. 처음엔 파바밧! 서로 불꽃이 튀는것 같았는데 막상 관계가 사귀는 사이가 되니 뭔가 나만 너무 업된 느낌! 이런거에 빈정이 상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면서도 자꾸만 속에서 "뭐지? 나 좋아하는것 같더니... 나한테 마음이 없었나!?"하는 생각이 들며 뭔가 속은 느낌이 들며 자꾸만 나 자신을 피해자 그리고 상대를 가해자로 몰아가고 싶어지지만 결코 그것은 좋은 흐름이 아니다.

 

나 또한 L양과 비슷한 감정을 느껴본적이 있었다. 처음에는 오빠 동생하며 이런 저런 장난을 하다가 어느새인가 가까워지고 연인으로 발전해버린적이 있었는데. 당시 상대는 한창 바쁜시기라 L양의 남자친구처럼 사귀기 직전보다 연락의 횟수며 답장의 속도며 무엇하나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렇게 며칠이 지나니 자연히 내 안에서도 "뭐지? 나만 난리난건가?", "썸타다 막상 사귀니까 별로였나?", "이럴거면 그때 왜 그런거야!?" 따위의 생각이 들었다. (나도 어쩔수 없나보다...)

 

하지만 이내 생각을 바꿨다. "일단은 페이스를 맞추자. 왜 연락 안오지? 생각하느니 책이나 읽지 뭐물론 나도 L양처럼 "이렇게 흐지부지 되는거 아냐?"라는 생각을 안해본건 아니다. 이에 대해선 이렇게 생각했다. "뭐... 생각해보니 아니다 싶을 수도 있지, 날 좋아하지 않는다고 원망하는 찌질한 짓은 하지말자. 개인의 취향이 있는건데 뭐"

 

다행히 바쁜일이 끝나고 나서는 트러블이 없어지긴 했다. 만약 그때 내가 여자친구의 행동을 불쾌하게 여기며 따지고 들었다면 어땠을까? 상대와 트러블이 있다 느껴질때에는 일단 상대와 페이스를 맞추자. 상대가 바쁘다면 상대의 상황이 나아지기를 기다려 주자. 중요한건 마냥 기다리라는게 아니다. 상대가 바쁜만큼 당신 또한 인맥관리든 자기개발이든 자신만을 위한 일로 바쁘게 지내야한다.

 

물론 L양의 불길한 예상처럼 흐지부지 끝날수도 있다. 그렇다고 상대를 비난하거나 원망하지는 말자. L양이 마음이 있었다면 분명 상대도 의도적으로 그랬을리는 없을 것이며 만약에 의도적이었다면 그걸 간파해내지 못한 나의 실책도 있는 것이니 말이다. 뭐 어쩌겠나, 그럴때도 있는거지~

 

 

칭찬으로 효과는 봤는데... 오래 가지 않았어요.

연락문제에 대해 바로님께서 많은 글을 써주셨는데 죄송스럽게도 또 연락문제에 관해 질문을 드려요. 제 남자친구는 정말 다른면에 있어서는 완벽해요. 술도 잘 마시지 않고, 만나면 항상 저를 배려해주고 확실히 제가 사랑받고 있다고 느끼게 해줘요. 문제는 서로 떨어져 있을때인데... 정말 연락이 별로 없어요... 심하다 싶을 정도로... 그래서 바로님께서 말씀하신대로 남자친구가 어쩌다 먼저 연락을 할때면 "어머! 왠일이야!? 먼저 연락을 다하고!? 우리 남친 자상한데~?" 라는 식으로 칭찬을 해봤는데 처음에는 효과가 있다가 조금 지나니 시들한 느낌... 처음에는 몰라도 연락 해주는것에 계속 칭찬한다는것도 좀 어색하고요... 혹시 다른 방밥은 또 없을까요?
- 연락없는 무뚝뚝한 남자친구가 서운한 Y양

 

일단, 연락이 없는 남자친구에게 빈정이 상해서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내기보다 자연스럽게 남자친구가 Y양에게 연락을 하도록 유도를 하려고 노력을 했다는 것에 대해 진심으로 박수를 보낸다. 물론 효과가 그리 길지는 않았다는 것은 아쉽지만 짧은 효과를 보고 "혹시 다른 방법은 없나?"라고 생각을 했다는것은 정말이지 엄청난 변화이자 발전이다.

 

많은 설득의 방법중에서 칭찬은 매우 효과적이다. 실제로 Y양도 경험을 하지 않았는가!? 하지만 문제는 한가지 패턴으로 칭찬을 하는것은 금방 약발이 다 닳아 버린다는거다. 그렇다고 "거봐! 칭찬할 필요가 없다니까!? 칭찬해봤자 금방 다시 돌아아 버린다구! 역시나 불같이 화를 내야...!"라고 생각지는 말자. 칭찬이 효과가 없는게 아니라 뭐든 반복되는 단조로운 패턴은 효과가 금방 시들해지는 것이 당연하니 말이다.

 

생각해봐라. 남자친구가 당신에게 "헐! 우리 여친 왜이렇게 예뻐요?"라고 말을 하면 처음에야 으쓱하겠지만 남자친구가 매번 별다른 변화도 없이 매일 "우리 여친 오늘도 예쁘네~"라고만 하고 있으면 과연 당신은 처음처럼 기분이 좋을까?

 

남자친구가 당신을 기쁘게 하기 위해서는 "헐! 나 방금 우리 자기 얼굴에서 수지를 보았...!", "나 친구한테 우리 애기 사진 보여줬더니 몇살이냐고 엄청 어려보인다고 하더라 ㅋㅋ 어깨 으쓱!", "뭐지? 왜 보고 있는데도 보고싶지? 이쁜사람 얼굴은 보면 볼수록 보고 싶은건가?" 등등 다채로운 패턴을 구사해야하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Y양도 칭찬의 효과를 제대로 보고 싶다면 좀 더 패턴을 다양화 할 필요가 있다.  

 

Y양의 말처럼 언제까지 "우와~ 우리 남친 카톡도 먼저하고 고마워요~"라는 말만 반복할텐가?  "아까 친구랑 있는데 자기한테 연락와서 톡하고 있으니까 친구가 남자친구 자상한것 같다고 부러워했어!!!"라며 주변지인들도 행동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알릴수 있고, 약속장소에서 남자친구를 발견하고 어린아이처럼 달려가 남자친구를 끌어 안고 입술에 뽀뽀를 해주며 남자친구의 귀에 "지난주 수요일에 술마시고 들어오면서 연락해준 보답!"이라며 달콤한 말을 속삭이며 "내가 원하는것을 줬으니 나도 보답을 할께!"라는 암시를 줄수도 있다. 방법은 무궁무진하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남자친구로 하여금 Y양에게 카톡을 하고 전화를 하는 것이 자신에게 이득이 된다는걸 알려줘라. 칭찬을 받고 싶어서든, Y양의 주변인들에게 인정을 받고 싶어서든, Y양에게 뽀뽀를 받고 싶어서든 남자친구는 자신에게 이득이 된다는 생각이 들면 Y양이 하지 말라고해도 연락을 할것이다. 아니 할수 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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