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진 후, 우리는 얼마나 아플까?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진 후,
우리는 얼마나 아플까?
우리는 이별을 겪으면, 슬픈 감정을 느끼고 '아프다'고 표현해요. 또 사랑을 할 때 느끼던 행복도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별 후에 어떤 상태가 되는 걸까요? 모든 이별은 다 다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이별 후에 나타나는 공통점이 있지 않을까요?
빙햄튼 대학의 연구진은 전 세계 96개국의 5,705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이별 후의 반응에 대해 조사했어요.
이별의 주체는 남성보다는 주로 여성이었어요.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이별 중 여성이 이별을 고한 경우가 전체의 43%를 차지했어요. 반면, 남성이 먼저 이별을 고한 경우는 32%, 상호 합의에 따라 헤어진 경우는 25%에 그쳤어요. 주로 여성이 차고, 남성이 차이는 경우가 많았다는 거죠.
이별의 아픔을 느끼는 정도는 여성이 남성보다 컸어요. 0을 '아무렇지 않다', 10을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아프다'고 했을 때, 여성의 경우 감정적으로 6.84, 신체적으로는 4.21만큼 아프다고 했어요. 반면, 남성의 경우 감정적으로 6.58, 신체적으로 3.75만큼 아프다고 했어요.
남녀 모두에게 감정적인 아픔이 신체적인 아픔보다 컸어요. 특히 분노와 우울함이 남녀 모두에게 대표적으로 나타났어요. 신체적인 반응은 주로 불면증으로 나타났는데, 여성의 약 60%, 남성의 약 50%가 이별 후 불면증을 경험했다고 응답했어요. 다음으로는 체중의 갑작스러운 변화가 나타났는데, 이것은 여성에게 특히 많이 볼 수 있었어요.
재미있는 점은 이별을 누가 시작했는지에 따라 느끼는 아픔의 정도가 다르다는 것이었어요. 남성의 경우 차였을 때 받는 아픔의 정도가 찼을 때나 합의에 의해 이별했을 때보다 두드러지게 높았어요. 그런데 여성의 경우에는 합의에 의한 이별일 경우에 받는 아픔의 정도가 약간 낮았을 뿐, 차였을 때와 찼을 때는 비슷한 정도의 아픔을 느꼈어요.
성별이나 상황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결국 이별은 누구에게나 아픈 거예요. 가장 좋은 것은 나에게 맞는 사람을 만나서 열렬히 사랑하고
이별하지 않는 것이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