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일은 나에게 가장 특별한 날.

 

 

바야흐로 7년전♡ 2007년 12월 2일-

 

 

 

 

 

처음 데이트 한날.

우리 집 앞에서 ' 나랑 사귈래? 싫음말고.'

이 한 마디를 잘 못 내뱉는 바람에 시작된 우리의 만남...ㅎㅎ

 

 

 

 

 

연애 할때 커플 다이어리 사서 함께 쓰고 했는데..

아직까지 고히 간직하고 있다는 사실.

 

가끔 한번씩 꺼내서 다시보내는데 왜이리 웃긴지..

 

 

 

 

 

 

 

7년전 신랑은 얼굴이 정말 하얗고 꿀피부였는데....

지금은.... 피부가..ㅠㅠ

 

나는.. 이때가 더 많이 날씬했는데...ㅋㅋ

 

신랑이 기억하는 7년전의 나는..?

 

지금과 아주 달리~허리에 살이 하나도 없었다고 한다,

긴 생머리에 얼굴은 정말 개성적이였다고....;;

성격은 지금처럼 그지 같았다고..ㅋㅋㅋㅋㅋ

 

 

 

 

///신랑과의 연애사진들이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가득있는데..

다시 보니 왜이리 재밌는지////

 

 

 

 

신랑의 다이어리에는 나름 이주? 정도 인가 일기를 작성했다는..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내용은 정말 별거 없다는게......

온통 먹고 놀고..ㅎㅎ

 

 

 

나의 다이어리 속에는 온통 신랑의 이야기만 가득하다.

 

자주 만났는데.. 머가 그리 보고싶은지..ㅋㅋㅋ

온통 보고싶다;;

 

 

보고 있어도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진짜 활활 타올랐던 LOVE.

 

 

 

 

 

내 꽃다운 나이 24살..

아마 무한 사랑 가득히 받았던 순간이다.

 

지금도 무한사랑을 갈구해서인지. 사랑을 뿅뿅~ ㅋㅋㅋ

 

 

 

 

 

 

 

 

나에게 신랑은, 이게 사랑받는거구나,,라고 느끼게 해준 남자?

 

비오는 날 장미 꽃 한송이 몰래 숨겨와서 건내주던.

내 생일날 평생 잊지못할 이벤트를 해준....

 

이 남자랑 영원히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사랑하고 사랑한..ㅋㅋ

 

 

 

 

 

사실.. 나는 사랑에 빠지면 간이고 쓸개고 다 빼주는 여자!

 

 

나름 사랑의 상처가 많아서.ㅋㅋㅋ 신랑이랑 연애할때 너무 행복한데.

또 이 남자가 나 버리고 갈까봐 엄청 불안했었다.

 

그래서, 대놓고 신랑한테 나 찰꺼면. 미리 차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 날 보면서 신랑은 참 똘아이라고.......ㅎㅎ

 

 

 

 

 

 

 

둘이 정말 꼼냥꼼냥,

 

참고로 우리 신랑 제대한지 보름도 안되서 만난 여자가 나였다는.....

 

쯧쯧...

 

그리고 늘 입에 달고 사는.

자기는 내가 첫사랑이라고.

 

쯧쯧쯧..

 

 

미안, 내 첫사랑은 너가 아니다,,

ㅋㅋㅋㅋ

 

 

 

 

 

 

둘이 진짜, 친구들에게 욕먹을 정도로

애정행각 장난아니게 하고 다녔는데..ㅎㅎㅎ

 

지금도,,그렇지만ㅋㅋ

 

 

 

 

 

 

 

너무 불같이 사랑했나?

 

...

우리에게 큰린이가 찾아온

......

 

 

 

주위의 반대를 이겨내고,, 결혼하자고 했던 우리 신랑,

솔직히. 나는 몇 번 튕겼다;;ㅋㅋㅋㅋㅋ

 

나는 평생.. 꿈 하나를 위해 달려왔는데.

아기를 위해, 다 접어야했으니깐..

 

그러나, 교수님께서 여자의 인생은 꿈도 중요하지만,

그 꿈을 함께 만들어줄 배우자가 더 중요하다고.

내인생에서 가장 중요한게 무엇인지 생각하라고..

 

 

 

이런 남자 평생 못 만날거 같아서, 신랑과 결혼을 하기로.!!

 

허나, 우리는 진짜 가진게 없었다,

집도 돈도 차도..

 

 

 

 

 

 

 

친구들이랑 부모님께서 반대했던 이유가 바로 이거.

 

신랑은 아직 대학생

나는 이제 대학졸업하는 새내기직장인이였는데..

 

 

암튼 우리의 신혼은 행복했으나 가난했다.

 

 

 

 

 

 

솔직히. 사랑만으로 살수 없다는걸

결혼하고 알았다,

 

 

진짜, 많이.

겁나게 도망치고 싶을정도로 힘들었다..

 

 

대학다니면서 신랑은 주말알바하고.

나는 임신해서 결국 회사에서 퇴사당하고

 

 

 

 

 

그러나, 옆에 신랑과 뱃속에 똘이를 생각하면서 이겨냈던

 

 

 

 

 

 

가장 힘들었던건..

과연 우리 아이를 행복하게 키울 수 있을까라는...

 

 

지금이나 예전이나 똑같은 생각은.

이 남자라서,, 지금 이렇게 행복한 가정을 만들 수 있다는거?

 

 

연애 5개월만에 결혼한 우리 부부.

 

 

주위사람들이 가장 걱정했던 부분이 너무 짧게 연애를 하고..결혼해서 잘 살 수 있을까 ?...

서로 잘 알지도 못할텐데....???

 

 

결혼하고 2-3년 진짜 많이 싸웠다.

사랑만으로 살기에는 현실은 잔혹했으니깐..

 

 

사랑했기 때문에 지금 우리가 아직도 앞으로도 행복할 수 있다는 사실.

 

 

나름 권태기도 있었고, 피터지게 싸울때도 있지만,

연애할때 처럼 알콩달콩 살고싶다,

 

 

 

늘.. 신랑에게 귀에 딱지 않도록 말하고 있는

결혼하고 연애시작 !!!

 

 

 

 

나의 연애는 끝나지 않았다.

앞으로도 난 신랑과 늙어서도 연애를 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