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세상에서 가장 비현실적인 감정, '사랑'에 대해서

"왜 사랑에 대해선 아무도 명확한 공식을 만들어 내지 못하는 거죠?" 우주선을 타고 우주를 비행하는 것이 가능해졌고 얼마 전에는 해리포터에서 나온 투명망토 원리도 어떤 똑똑한 사람들이 알아냈다는데..., 왜 아직도 '사랑'에 대해선 그 어떤 누구도 명확한 공식을 알아내지 못하는 거죠? 1-1=0 이라고 배워서 제 마음 속에서 당신을 모두 빼내었는데- 그대로 1이예요. 아니 2 아니 3이 되었어요.  왜 당신의 사랑은 내가 슬프지도 않는데 펑펑 울게 만드는거죠? 숨이 차지도 않는데 심장이 멎을 듯이 뛰게 만드는 건가요? 그 답을-  알려줄 수 있나요-?

 "사랑하기 때문에" 우리는 현실 속에서 가장 비현실적인 감정 '사랑'을 가지고 살아요. 그래서 무엇에 홀린 듯 그 사람에게 반하게 되고, 나와 조건이 맞지 않은 사람을 미치도록 사랑하게 되고, 잊어야 하는 것을 알면서도 끝까지 찾아가게되고, 나에게 하나를 준 사람에게 모든 것을 내어주게 되고, 죽일 듯한 미움이 마법처럼 풀리게 되고, 울고 또 웃게되요. "그럼에도 우리가 사랑하는 이유" 우리는 알아요. 현실에서 비현실적인 감정을 가지고 살아간다는 건 쉽지 않다는 걸. 때론 눈물흘리고 때론 아이처럼 웃으면서 살아야 한다는 것을요. 그럼에도 우리가 매일 사랑을 노래하고, 매일 사랑을 쓰고, 매일 사랑해-라고 말하는 것은 우리는 이미 알거든요. 사랑이 마침내 우리를 행복하게 한다는 걸. 사랑이 우리의 전부라는 걸요.

 "사랑을 글로 쓰며" 제 글은 사랑 고민에 대한 현명한 조언을 드리는 글이 아니예요. 하나님 사촌도 아니고, 불완전한 삶을 그저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제가 누군가의 마음을 정확히 들여다 보지 못하는데 어찌 답을 내리겠어요. 최소한 제 마음은 글로 써내려보려해요.  제 안에 있는 비현실적인 감정, 보이지 않는 감정을 저와 누군가가 읽을 수 있게 보여드려고요. 제 서툰마음에 동의하실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어요. 편안하게 읽어주셨으면 해요. 얼마 전에 끝난 연애의 발견에서 한여름이 한 대사가 생각나네요. "네, 저 나쁜년이예요. 그건 아는데, 강태하 남하진말고 저에게 나쁜년이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있나요?" 

 "roman & roman'ce" 'roman'은 (소설처럼) 파란만장한 이야기, 비현실적인 이야기라는 뜻이고, romance는 사랑, 사랑의 기운, 연애 감정이라는 뜻이예요. 우리가 만들어가는 가장 비현실적이고 아름다운 감정, 그 파란만장한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가려고 해요. 칼럼을 모두 마치는 순간, 한 분께라도 로맨틱한 감정을 전달해 드렸다면 그걸로 충분하겠어요. =)

  writer. miya romance(1006cho@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