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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편지
9  박유희 2011.07.31 16:22:33
조회 9,564 댓글 12 신고
비도오고 갑자기 무슨 바람인지
어제새벽부터 대청소를 시작했다.
첨엔 정리만 할까 했는데
도대체 이런것 까지 우리집에 있었나 싶은
자질구레 잡동사니들이
정말이지
이런 것들을 모시고 산셈이다.
다 버려도 그만인것들을
왜 그렇게 모아두고 수납해둔것인지..

암튼 누군가 1년동안 쓰지도 보지도 않은 물건은
앞으로도 쭈욱 쓸일이 없을거라는 말은
명언이 아닌가 싶다.
문제는 알면서도 또 버리지 못하는 어리석은 내 욕심이 문제다.

암튼 그런데 정리와 버리기 가운데,
그래도 큰 수확이 하나 있었는데,
연애때 주고받은 편지며 쪽지며 심지어 노래를 담은 테이프까지..
당시엔 테이프에 노래 담아 주는게 유행이었다. (나 너무 늙은 티 내나?)

암튼, 그런 추억의 매개체 들을 보노라니
그 떄 정말 이랬구나..싶은게
지나간 십여년이 아득하게 멀어지는듯 아니
어제일처럼 가까워 지는듯..
빗소리와 함께 추억을 오갔던 시간이었다.

지금 읽기엔 손발이 오그라드는 닭살 멘트도 있지만
와 내가 정말 시인이었네 싶은 명대사도 있고,
같이 찍은 스티커 사진을 보니 누가볼까 무서운 완전 촌스러움의
극치인 그런 사진도 있었다.
생일때마다 크리스마스 때 발렌타인데이 심지어 명절에도
왜 서로에게 카드를 보낸것인지...

지금은 생일과 크리스마스만 딱 챙기는 그런 부부가 되어버렸지만,
나도 한때 눈물없이 볼 수 없는 열혈연애주의자였다는걸
새삼 깨닫게 되었다.
나도 그랬구나..
추억으로 돌아가는 기차를 타고 갔다오니
오늘 하루가
아니, 오늘 그를 보는 내 마음이
참 따뜻했다.

추억이 모두 아름다운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면, 나는 아름다운 것만 기억하며 살고 싶다.
그거야말로 내 마음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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