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여성은 어떤 남자를 원할까?

이번엔 30대 여성들에게 내 남자의 조건에 대해 메신저로 물어봤어요.
20대 때 원했던 남성상과 다른 점은 무엇일까요?



<사진 : 네이버>

TV를 틀면 잘 생긴 남자들이 어찌나 많은지...
이런 인기남들은 키도 크고 몸도 좋고 당연히 돈도 많이 벌죠.
하지만 현실은 현실! ㅋ
30대 여성들이 꼽는 내 남자의 조건은 무엇일까요?

얼굴보다는 몸!

20대가 얼굴이 잘 생긴 남자를 좋아한다면
30대는 얼굴보단 몸매 좋은 남자를 꼽더군요.
얼굴 잘 생기면 얼굴 값 한다고 바람둥이가 많다네요?
본인이 바람둥이가 아니라 해도 주위에 찔러대는 여자들이 많아
완전 피곤해 져서 싫다는 의견이 많았어요.

아마도 30대면 연애경험이 어느 정도 있기 때문에 나오는 결론일까요? ^^
게다가 스스로 자기가 잘생긴 것을 알기에 콧대도 높고
자기는 언제든지 예쁜 여자를 사귈 수 있다는 자만심이 있어서
365일 다이어트를 해야하고 꽃단장을 해야 해서 힘들다네요.
아마도 30대가 되면 조금 게을러지는 걸까요?


편안한 상대가 최고!

외모나 몸매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성격이라네요.
잘 생긴 것은 순간이지만 성질 나쁜 남자는 잘못 걸리면 개고생(?)이라네요. ㅎㅎ
유부녀들에게 물었더니 가정적인 남자를 꼽는 사람도 꽤 많았어요.
집안일 많이 도와주고 일찍 귀가하는 남편이 가장 예쁘다고 해요.

결혼을 해서도 여자를 달달 볶는 남자
이거 하지 마라, 저거 하지 마라 잔소리 많은 남자
이렇게 밖에 못하냐며 시댁일이나 가정일에 감나라 배나라 하는 남자일 때,
이혼이란 단어를 생각나게 한다고 해요.
남자나 여자나 어느 정도 함께 한 세월이 쌓이게 되면
서로의 개인 생활을 인정해주고 터치 안해주는 게 최고인가 봐요.


섹스 잘 하는 남자?!

20대가 키스 잘 하는 남자 정도로 소극적인 성을 표현했다면
30대는 대 놓고 섹스 못하는 남자, 조루인 남자가 제일 피하고 싶다네요.
게다가 성경험이 전무한 남자와는 만나고 싶지도 않대요.
내가 죄진 것도 없이 밝히는 여자나 까진 여자 취급 받는 거 같아 상종하기 싫대요.
섹스란 즐거워야 하는데 조마조마한 기분이나
속으로 ' 너 지금 뭐하는 거니?' 하고 묻고 싶을 지경일 땐 당장 헤어지고 싶대요. ㅋㅋ


역시 잘 버는 남자!!

결혼 생활에 접어든 신혼 부부도
연애 중인 커플도 모두 '경제적인 조건'를 꼽지 않을 수 없다고 하네요.

연애 중인 커플은 내가 20대 초반도 아니고
떡볶이나 김밥만 먹으며 몇 정거장을 걸어다니면서
고생스런 연애(?)는 하고 싶지 않대요.
남자도 30대면 어느 정도 수입이 있는 나이인데
대접까진 아니라도 내가 이정도 밖에 안되나? 하는 자괴감도 든다고 해요.

유부녀의 경우는 이제 아이가 커갈수록 돈이 더 들고
나이를 먹을수록 집 장만에 대한 고충이 커지고
언제까지 구질구질 하게 살아야 하나 싶을 때가 제일 비참하다고 해요.

갑부 남자를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문화 생활 정도는 즐기며 사는 삶, 누구나 원하는 삶이긴 하겠죠?



이지데이 여러분! 당신이 30대라면,
당신이 30대이셨을 때,
어떤 남자를 원하시고 원하셨었나요?

연애컬럼리스트 조현규(hganny@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