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님의 서거로 솔직히 너무나 우울하다.
그 분의 명대사 가운데 하나,
막나가자는거지요? 라는 말. 지금도 귀에 생생하다.
정말 막나가는 사람들, 일들이 얼마나 우리주변에 많은지..

연애도 마찬가지, 결혼생활도 마찬가지.
어느정도 됐다 싶으면 연인간에도 막나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연인간에 비밀은 없어야겠지만 인간에대한 최소한의 예의
즉 프라이버시를 건드리지는 말아야 한다는 게 내 생각이다.

격의없이 너무 아무렇지 않게 대하다보면
이건 내 남편인지 몇살어린 남동생인지 구분이 안가기 마련이고
또 아내나 애인을 여종업원 부리듯 함부로 부려먹는 남자들 역시
내 여자를 존중하지 못하고 예의를 갖추지 못하는데서 기인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 막나가는 일.
의외로 연애나 결혼생활에서 쉽게 저지르기 쉬운 실수 중 하나다.
쉬운 예로 휴대폰 몰래 훔쳐보기. 메일 뒤져보기 등,
한번쯤 해봤을 이런 일.
하지만 조금만 생각해보면 이런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가
나의 품위를 떨어뜨리는 일이 아닌가 싶다.

만약 내 애인이나 남편이 나를 의심해서 이런 행동을 한다고 생각해보면
정말 소름이 쫙 끼칠 노릇일 것이다.
그정도의 믿음과 신뢰도 없이 어떻게 연애 혹은 결혼생활을 한다는 것인지.
물론 궁금한 이유와 그런 행동을 하게되는 동기, 배경을 이해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솔직히 한두번 하다보면 더 궁금해지고 자꾸 엿보게 되는게
사람사 인지상정. 아예 시작부터 발을 디뎌 놓질 않는게 좋다.

내게 가장 소중한 사람인데도
편하다는 이유로 무심하게 되는 실수를 자주 저지르지는 않는지.
내가 존중받고 대접받고 싶다면
내 남자, 내 여자에게 먼저 존중하고 인정하고 더 깊이 사랑해주자.
말로만 사랑한다 하지 말고
문자로만 사랑한다 하지말고..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는 존경, 존중, 이해...

이런 마음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대하다보면
두 사람사이에 더 견고하고 깊은 신뢰감이 쌓이게 될 것이다.
결국 그런 것들이 모여 사랑을 오래오래 유지하는 버팀목이 될것이다...

사랑은 노력해서 얻어지는게 아니지만
내 사랑을 오래 유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