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덥고 눅눅한 게 시원한 막국수가 먹고 싶어서 들어간 배가네 동태탕과 찜 전문점.

그런데 들어가자 마자 벽면을 가득해운 사진에 매료되어서 동태탕을 먹었다는 사실.

물론 시원한 얼음이 띄어져 나오는 냉막국수도 먹으려고 했어요.

그 정도는 누구나 먹을 수 있잖아요? ㅋㅋㅋ

사실 동태탕이나 전골, 코다리찜은 정말 잘하는 집에서 하면

비린내도 잡고 먹기에도 좋은데 잘 못 하는 집에서 먹으면 정말 입맛 다 버리거든요.

그런데 배가네 동태탕에서는 육수나 소스에 비법이 있는 것 같아요.

물어보니 맛 비법이라고 특수 다대기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다대기만 안 파냐고 물어봤더니 안 파신다고.....

알고보니 배가네 동태탕, 찜 전문점은 전라도 광주에서 시작해서 전라도는 물론 경상도, 충청도에까지 체인점이 많더라고요. 네이버에 검색해보니 엄청 나와요.

제가 세어본 것만 열 몇 개 되는 것 같아요.

그만큼 장사가 잘 되는가 궁금해서 슬쩍 여쭤보니

장사도 경기 안 타고 잘 되고, 점심시간엔 뭐 엄청 바쁘다고 하시네요.

게다가 시작 비용이 다른 데보다 적고 맛 유지가 잘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충동적으로 가맹 계약하고 올 뻔 했어요.

요즘 저도 남편 외벌이만 하는 거 부족하기도 하고 아이들이 다 크다 보니 심심하기도 하고요.

물론 남편이랑 상의 해봐야 하니까 전화 번호만 받아왔지만요.

벽에 코다리찜 맛있게 먹는 법이라고 적혀 있던데 저는 동태를 넣어서 똑같이 싸 먹어 봤어요.

김 위에 밥을 넣고 동태살 한점과 김치 하나 얹고 콩나물과 간장 청양고추를 올려서

입으로 쏘옥 넣어 먹는 거죠.

이렇게 싸 먹고 그냥 먹고

탕 국물에 밥을 말아먹으니,,,,,배가 불러서 더 먹을 수가 없었어요.

배가네에서는 밥을 살짝 볶아서 먹기도 하더라고요.

그게 또 얼마나 맛있어 보이던지....

저걸 먹었어야 한다고 발을 동동 굴러봤지만 부른 배가 꺼지지 않아서

막국수도 못 먹고 계산을 했답니다.

그런데 요즘은 맛집이 서울 경기보다는 전라도, 경상도, 충청도 쪽에 많이 생기는 것 같아요.

전라도가 맛의 고장이라서 유명한 맛집들이 다른 지역으로 진출하는 건가요?

그럼 더 많이 생겨서 전국적으로 유명한 맛집이 되면 좋겠네요.

배가네 동태탕 프랜차이즈 전화번호는 010-2390-4121 예요.

관심있는 분은 전화 문의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