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이 너무 더워졌어요..

말로만 장마철.. 비는 한개도 안오고..

가물어서 그런가??? 저도 자꾸만 갈증이... ㅎㅎ

다들 시원한 맥주 생각 나시고 그러죠??

저만 그런거 아니죠? ㅎㅎ

 

그래서 술약속이 참 많아진 요즘이에요~

더불어 배둘레햄도 고무줄처럼 쭉쭉 쭉쭉쭉~~ ㅜㅜ

그래도 뭐.. 일단은 먹고 보자는 주의..

 

친구들과 오랜만에 목동사거리로 출동했어요~

뭐 먹을까.. 두리번두리번...

 아줌마 셋이 엉덩이 붙이고 앉아서

편하게 수다떨 수 있는곳을 찾았드랬죠...^^

 

물론 안주는 기본으로 맛있어야 된다는거..

식당만 가면 지적질 들어가는 우리들은

주부 9단.. ㅎㅎ

매의 눈으로 찾기 시작했답니다~

 

 

 

 

우리 아줌마들 눈에 포착된 저곳은..

청진동 해장국 2층.. 차이홀릭

예전에 카페가 있던 자린데 언제 생겼는지 모르겠지만

외관상으론 꽤 고급져 보입니다..

 

 

 

 

 

나이가 드니 사람 많고 시끌벅적한 곳은 꺼려지게 되는데..

중국음식이라곤 탕슉이 포함된 세트메뉴가 최고다 생각하고 살았던 제가

특급쉐프가 만든 중국요리라는 말에 혹해서

앞장서서 걸어 들어갔네요~

맛없기만 해봐라~~

아... 못된 이 아줌마 근성..

맛없으면 어쩔건데? 진상부리게?

 

ㅎㅎ 오해하지 마세요~~

저 그렇게 나쁜사람 아니무니다~~

 

 

 

 

우리가 안내받은 자리..

앉기전에 한번 찍어봤어요..

오.. 꽤 분위기 있어요~

오픈한지 한달됐다고 하시네요~

 

 

 

 

메뉴판도 고급져 고급져~

다 새거라 그런가..

무조건 맘에 듭니다..

저 새거 좋아하는 뇨자.. ㅎㅎ

근데 살짝 걱정이..

고급진 분위기에 가격이 비싸진 않을까 하는..

갑자기 예전에 중국집 메뉴판에서 보았던 고급진 메뉴들이

뇌리를 스치고 지나갑니다..

양장피 27,000원.. 팔보채 3만원.. 새우튀김 3만원.. 고추잡채 25,000원...

헉~

 

알뜰살뜰 야무지게  살림 잘하면서 비싼술 마실쏘냐..

여차하면 나갈 생각으로 메뉴판을 펼쳤습니다

 

 

 

 

야호~~ 가격이 이렇게 착할수가... 

이정도면 일반 술집이나 비슷합니다..

오히려 고급 안주인거에 비하면 저렴한 정도..

살짝 미소를 머금고 메뉴를 고르기 시작하는 우리..

 

 

 

 

 그 사이에 나온 기본안주들...

샐러드, 국수튀김, 짜사이, 단무지..

참 많이도 나오네요..

저 짜사이는 짜지도 않고 참 맛깔나요..

대체 몇접시를 갖다 먹은거니??

짜사이로 배채우겠네~~~ ㅎㅎ

 

 

 

 

 

저 국수튀김도 나도 모르게 자꾸만 손이가~

설탕이 뿌려져 있는데 츄러스 맛이 납니다~

집에 가서 한번 튀겨봐야 겠어요~

저번에 코스트코에서 산 츄러스 설탕 많이 남았는데

국수 튀겨서 한번 뿌려봐야겠어요~

애들이 참 잘 먹을것 같아요~ ^^

 

 

 

 

 

오픈 서비스로 순하리 한병 주시네요~

맥주 마시러 왔는데 처음 접한 순하리..

그래.. 오늘은 쏘주다~~~ ㅋㅋ

쏘주 한모금도 못마시는데 요 순하리는 술술 잘 넘어가네요~

자몽향이 솔솔~

쏘주 아니고 그냥 자몽 음료수에요~ ㅎㅎ

나 막.. 술꾼같아.. ㅎㅎㅎ

 

 

 

 



가장 먼저 나온 블루베리크림새우

이렇게 큰 새우 첨봐첨봐~

아.. 비교샷이 없어서 정말 안타깝습니다..

 

 

 

 

한입 베어 물었는데 속살이 꽉 차 있어요..

이럴땐 부족한 사진기술이 아쉽다는..

나의 노트4도 다 표현을 못해주는 새우에요~

튀김옷도 얇고  오동통한 새우가 한입 가득~~

 

 

 

 

 

 

내가 좋아하는 알새우칩에 블루베리 얹고

소스 듬뿍 찍어 먹었더니..

캬.. 진짜 맛있어요~

몇개 안남은 알새우 찜해놓고 먹었어요..

샐러드 밑에 숨겨서요..

뺏어 묵을까봐.. ㅋㅋㅋ

 

아이들 먹는거갖고 싸우면

막.. 혼내고 그랬는데..

치사하게 먹는거 갖고 싸운다고 머라 그러구..

근데 내가 이런 유치한 짓을 할줄이야.. 풉~

 

 

 

 

 

 

다음 메뉴는 유림기입니다..

겉은 바삭~ 속살은 완젼 부드러워요~

이거이거 첨 먹어보는건데

돼지다.. 닭이다... 말들 많았어요..

뭐... 첨 먹어보는거니까.. ^^:;

여기서 좌~~암깐~~

우리가 주부9단이란건 안비밀~~ ㅋㅋ

 

 

 

 

 



 

꼬꼬댁 닭이라는거 다들 알고 계셨쥬?

아... 없어보이게 우리만 몰랐어.. 쩝~~

같이 간 친구 하나는 갑자기 말이 없어지고

빛의 속도로 흡입을...

 

돼지건 닭이건 상관없습니다...

뱃속으로 들어가면 다 똑같은 고기... 흐흐~~

 

야야~~~ 사진 찍어야 된다고~~

밥도 한그릇 뚝딱 하고 온애가 왜이래~~?

근데 진짜 입에서 살살 녹아요~~

 

우린 그냥 더워서 목을 축이러 왔을뿐..

배를 채우러 온것이 아님을 다시 한번 알려드려요~~ ㅎㅎ

 

 



 

 

 

 

 



 

배부르다 하면서도 또 시킨 메뉴

우린 쏘주를 먹으니

탕이 하나 있어야돼!!!!!!

암... 그라지~~~

이름도 생소한 갈비짬뽕탕~

근데 짬뽕 국물에서 진한 갈비향이...

또다시 바빠진 숟가락질..

환상적인 맛입니다~~

그동안 먹던 흔한 중국집 짬뽕이 아니어요~

송아지를 쓰신다더니

육질이 참말로 부드럽고 맛있습니다..

이거이거 국물까지 쭈~욱 들이켰더니 배가 터질것 같아요~

 

 

항상 기본으로 2차까진 갔었는데

한곳에 눌러앉아 끝까지 먹은건 처음이네요~

안주들이 하나같이 다 맛있고 재료도 신선해서 믿음이 가는 곳이에요..

친구들하고 갔다온지 좀 됐는데..

그 이후로 아이들 데리고 한번 더 가서 요리 먹여주고 왔어요..

흡연실도 따로 있고 테이블 간격도 멀어

주점이지만 불편함없이 아이들과 맛있게 먹고 왔네요~

 

오픈한지 얼마 안됐는데 벌써 세번이나 다녀왔어요..

글쓰는 지금도 입에 침이~~~ ㅎㅎ

갈비짬뽕이 자꾸만 생각납니다..

1일 5개 한정판매라 다음엔 예약하고 가서 먹을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