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아침부터 몸이 무겁고 컨디션이 안좋은데

신랑이 아침밥 반찬 투정까지…짜증이 나서티격태격하고 나니

간만에 주말인데 속상하기도 하고.. 영 기분이 그런거에요ㅠㅠ

주말에는 어지간하면 외식으로 한끼 정도는 해결하자는 우리부부의 방침(?)에 따라

서울에서 가까운 남양주로 기분전환 드라이브를 즐긴 후 맛난 점심을 먹기로 했어요~

남편이 싸고 맛있는 곳이 있으니 무작정 따라 나오라고 해서 가보니

전에 남편하고 연애할 때 가본 적 있는 드마루였어요~ㅎ

 

사는 게 바빠서 잊고 지냈는데 추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

막상 남양주까지 나가니 가까운 거리인데도

서울시내에서 느끼던 공기랑 완전 달라서답답했던 속이 탁 트여서 더 좋더라고요~

암튼맛있어 보이는 음식이 너무 많아서

한 접시 가득 담아오는 저를 보고 신랑이 그렇게 좋으냐며

약을 올리는데도 그저 열심히 접시에 담고 또 담고 그러면서 배 터지게 먹고 왔어요ㅋ

짠~ 신랑이 아줌마 다 됐다며 제가 퍼다 나르는걸 찍었는데 ㅡㅡ^ 아줌마라니!

사실이지만 왠지 슬퍼요ㅜㅜㅋㅋ

어쨌든 맛있는거 먹고, 웃으면서 옛날 일도 떠올리니 자연스레 서로 맘이 풀렸네요~ㅎ

소고기 샤브샤브를 먹는데 채소를 좋아하는 제가 채소만 잔뜩 넣었더니

잽싸게 신랑이 고기를 투척! 하는거에요! 그래서피식~웃었더니

“사람이 단순하게 먹는거에 풀리냐” 이러는거 있죠 ㅋㅋㅋ

 샐러드바에 음식들도 맛있었지만 샤브샤브가 완전 맛있어서

정신없이 먹고 나니 맘도 몸도(?) 여유로워지는 그런 점심이었어요~ㅋㅋ

샤브샤브로 배가 너무 불렀지만그래도 후식은 빼먹을수 없어서 맘껏 담아왔어요~

결국엔 신랑이 거의 다 먹었지만요ㅎㅎ

혹시라도 일상이 지루하고 스트레스 쌓이고하는 분들은

저처럼 서울에서 살짝 벗어나 바람 쐬고 맛난거 먹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기분 전환 완전 잘 했다니까요!~

다들 잠깐의 여유를 가져보시길 바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