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호미숙 여행작가입니다.

오늘이 11월 28일 일요일입니다. 이른 아침 모처럼 전기자전거 타고 가까운 경기도 하남을 다녀왔습니다. 지난가을 풍경을 담지 못해서 겨울 여행으로 다녀왔는데요. 하남미사경정공원의 핑크뮬리도 궁금해서 부랴부랴 해가 뜨기 전에 출발했는데 도착하자마자 검단산과 예봉산 사이로 아침해가 솟구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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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v.naver.com/v/2378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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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 고덕동에서 얼마 멀지 않은 서울 근교 하남 미사경정공원으로 향하는 길에 후문이 아닌 정문 쪽으로 향하는 길에 예봉산 옆으로 붉은 여명 사이로 해돋이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급히 호미숙 여행작가 밴드 구독자님들께 라이브로 해돋이 영상을 방송하면서 소개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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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 경정공원에서는 가족단위 또는 연인들 및 친구들끼리 피크닉과 자전거도 타고 즐길 수 있습니다. 10월부터 11월까지 핑크빛 연보랏빛 핑크뮬리가 화사하게 반기고 몽환적인 풍경을 선사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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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경정공원 정문 입구에서 3거리에서 왼쪽에 넓은 규모로 펼쳐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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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막 떠오르는 시간에 마주한 하남 가볼만한곳 미사경정공원 핑크뮬리는 빛이 바래서 진한 핑크빛에서 색이 빠진 상태로 연핑크색으로 여전히 몽환적인 풍경을 선사합니다. 겨울에도 미사리에 가면 놀거리가 바로 자전거 타기와 핑크뮬리 겨울 산책입니다.

카메라 앵글 방향에 따라 약간 핑크빛 분홍색의 변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가을 여운이 그대로 남아있는 핑크뮬리 밭에는 지난가을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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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뜻 보면 은빛으로 보이는 핑크뮬리 사이로 단풍잎이 떨어져 낙엽이 걸려 가을과의 이별을 고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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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보랏빛 핑크뮬리가 햇살을 받아 약간 황금색으로 변해 황금뮬리로 보이기도 합니다. 추운 날씨에 서리가 내려 하얗게 서리꽃을 피워 새하얀 순백의 황금뮬리로, 은빛뮬리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침 햇살과 한낮의 햇살 아래 핑크뮬리는 다양한 색으로 탈바꿈을 하곤 합니다. 황금색으로 보일 때는 황금뮬리, 화이트뮬리, 그레이뮬리. 실버뮬리 등 핑크빛이 없어도 여전히 안갯속을 거니는 것처럼 황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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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뮬리 옆에 가을꽃인 국화가 서리를 맞아 숨죽이고 가을꽃 흔적만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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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으로 싱그러웠던 잔디광장에는 서리가 내려 은빛으로 반짝이고 아침햇살에 벚나무 그림자까지 드리워 겨울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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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리조정경기장 너른 호수와 햇살과 갈대가 어우러진 아침 호숫가 풍경은 고즈넉하게 차가운 바람에 비비대면서 소리를 내고 있네요.

털장갑을 끼고 갔지만 카메라 셔터 누른다고 벗고 있으니 손이 시려 호호 불면서 주머니에 넣었다가 꺼내서 그윽한 겨울 풍경을 놓칠세라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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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해가 높아질수록 잔디 광장의 잔디는 진한 붉은색으로 반사되고 색색의 조형물들은 더욱 선명하게 을씨년스러운 겨울 풍경에 선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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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전거 렌탈 후 제대로 자전거 여행을 못할 정도였습니다. 그간 가을 풍경보다는 국내 섬여행 기회가 많아 오히려 가을다운 단풍은 몇 곳 가지 못했습니다. 짧은 가을 여운이 아쉬워 혹시나 겨울 마중 끝에 가을을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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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리 경정공원을 비롯해서 미사리 조정경기장은 규모가 넓어 전체를 둘러보려면 자전거 대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1인용, 2인용, 가족용과 어린이용 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어서 편하게 둘러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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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터 매점과 관리동을 지나 미사리 조정경기장 호숫가를 자전거를 타는 사람은 저 혼자뿐이었고, 이른 아침 산책을 하는 사람들이 몇몇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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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조정경기장에 사람도 없으니 이렇게 전기 자전거 타고 그림자 사진을 담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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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미사리조정경기장 넓은 호수를 바라보고 뒤편의 건물 사이로 햇살이 눈부시게 내리쬐는 시간 긴 그림자를 드리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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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리경정공원 주차장 한 옆에 전기자동차 충전소도 있습니다. 이전 같으면 조정경기장 맞은편 마로니에 나무 아래를 찾았을 텐데 멀리서 보니 단풍도 없고 모두 떨어져 낙엽만 보여서 자전거 핸들을 돌려 다음 코스인 하남 당정뜰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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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도로로 올라가는 길은 양쪽으로 올라갈 수 있는데요. 덕풍교쪽으로 달려서 당정뜰과 메타세쿼이아가 있는 곳으로 향합니다. 차가운 날씨인 겨울이지만 자전거를 타면 그다지 춥지 않습니다. 저처럼 장갑을 벗어야 하는 상황이 길어지면 손이 시리는 것은 당연지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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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다녀왔던 하남 가볼만한곳 봄과 여름 그리고 가을 여행의 풍경을 안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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