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딸나무 꽃과 열매 및 효능
호미숙 2020.05.28 05:54:26
산딸나무 꽃과 열매 및 효능/호미숙
안녕하세요. 요즘 5월에 피는 꽃 중에 산딸나무 꽃이 특이한 모습으로 화사하게 피어 반기는데요. 오늘은 산딸나무 꽃의 종류와 산딸나무 열매 그리고 효능을 알아봅니다.
산딸나무
우리나라 중부 이남 어디서나 비교적 잘 자라는 산딸나무는 낙엽 활엽수입니다. 표고 300~500ｍ 지역에 많이 분포하고 수고 12m, 직경이 50cm까지 크는 나무로 한라산에서는 해발 1,800ｍ 되는 곳에서도 자랍니다.
5월 하순부터 6월 상순경에 흰색 순결한 꽃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흰색 꽃이 있는가 하면 붉은 꽃도 있습니다. 산딸나무꽃은 꽃잎이 넉 장으로 십자가 모양인데 탐스러운데요. 마주 보는 순간 일반 꽃과 달라서 누구라도 좋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특히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실 때 이 나무로 십자가를 만들었다고도 합니다. 넉 장의 꽃잎이 십자가를 닮아서 기독교인들이 특히 이 나무를 성스러운 나무로 여기고 있다고 합니다.
산딸나무의 아름다운 모습은 가을에 새빨간 딸기 모양의 열매를 맺습니다. 산딸나무라고 이름 지은 것도 산딸기 모양의 열매 때문인데 그 열매 맛이 새들의 좋아해서 즐겨 먹는 먹잇감입니다.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산딸나무 꽃은 대부분 흰색입니다. 공원에서도 자주 보고 야외에서 즐겨 볼 수 있을 정도로 우리나라에 많이 분포되어 있는데요. 꽃잎 모양도 특이하게 4개의 꽃잎만 있고 가운데 녹색의 꽃 수술이 열매를 맺게 됩니다. 열매는 가을에 빨갛게 익는데 마치 딸기처럼 생겼습니다.
산딸나무 꽃은 수줍게 피어나는 게 아니라 활짝 만개해서 하늘을 향해 꽃잎을 펼쳐 피는 것이 특징이기도 해요. 사진을 찍기 위해서 나뭇가지를 당겨 찍었는데요. 볼수록 탐스럽고 아름답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천호공원에도 산딸나무를 볼 수 있지요. 어제 다녀온 춘천 공지천에서 본 하얀색 꽃입니다.
미국산딸나무(C. florida)는 포가 붙고 열매는 취과가 아닙니다. 정원수로 심으며 목재는 기구재와 조각재로 쓰며 열매는 식용합니다. 한국·일본·중국에 분포합니다.
붉은색을 띤 산딸나무는 우리 눈에 자주 보이지 않는데요. 대구 여행 갔을 때 경상감영공원에 동생과 갔을 때 만난 빨간색 진한 자주빛의 꽃을 발견하고 너무 신기해했었습니다. 연분홍 색 꽃도 만날 수 있었지요. 그동안 일상적으로 흔히 본 흰색 꽃과는 판이하게 달랐어요. 꽃잎도 끄트머리가 말려 들어서 독특했습니다.
꽃과 열매, 단풍을 보기 위해서 정원수나 조경수로 많이 식재하고 물 빠짐이 좋은 곳을 선택하여 4~5m 간격으로 심으면 충분한 간격이 유지되기 때문에 잘 자란다고 합니다.
산딸나무 열매를 보면 마치 아이들 장난감 같기도 하고 흔히 먹는 딸기와 비슷한 모양입니다. 열매를 주워서 공깃돌로 갖고 놀기에도 좋을 정도였습니다.
열매는 10월에 적색으로 익으며 둥글고, 종자를 둘러싸고 있는 껍질은 육질이 달고 식용이 가능합니다. 관상용으로 쓰이며, 열매는 식용, 약용으로 쓰입니다.
산딸나무 효능
산딸나무의 과육에서는 달고 떫은맛이 나며 연한 과육을 갖고 있으므로 강한 열기에 장시간 노출이 될 경우 쉽게 무를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산딸나무는 사람이 섭취할 경우 체내에서 면역력을 높여주고 피로를 회복해 주며 장기능의 회복에도 좋다고 해요. 산딸나무는 과육으로 먹는 것도 좋지만 차나 효소로 먹을 때 효과가 더 좋다고 합니다.
산딸나무 꽃 차
아주 작은 꽃들이 축구공처럼 둥그렇게 모여 있는 산딸나무는 풍성하고 싱그러운 향기가 매혹적입니다. 한 모금 마시면 마음이 차분하게 가라앉고 기분 또한 한결 나아지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해요. 산딸나무 꽃 차는 혈압 강하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5월 무렵에 꽃을 채취해 끓는 물에 꽃송이 3~4개를 넣고 1분 정도 우려내 마시면 됩니다.
어린이 대공원에서 본 산딸나무
산딸나무 꽃과 열매 및 효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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