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고양이 사진-10년, 여행 중에 귀여운 길냥이 사진 모음
호미숙 2020.02.05 17:35:30
From, 블로그씨
발걸음을 멈추게 한 귀여운 길 고양이를 영상으로 보여주세요!
길 고양이 사진-10년, 여행 중에 귀여운 길냥이 사진 모음/호미숙
안녕하세요. 호미숙 여행작가입니다. 오늘 블로그씨 질문에 대한 답을 하려고 오래된 사진들을 정리하다 보니 많은 길냥이 사진들이 있네요. 구글 포토에 저장된 사진들을 연도별로 정리된 것을 보니까 아련한 추억을 돋게 하네요. 오늘 길고양이 덕분에 그동안 호미 셀카 사진까지 꺼내보면서 10여 년의 세월을 타임머신 탄 것처럼 지난 나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재미있던 일은 구글 포토 인공지능 기능이 불러낸 고양이 사진에서 고양이가 전혀 없는데도 고양이 사진이라고 선정한 것들을 보면서 아들과 배꼽 잡으며 웃기도 했답니다. 우선 10여 년 여행길에 만난 길냥이들 사진을 소개하겠습니다.
2009년부터 2010년 사진들 그사이 2011년, 2012년, 2013년, 2014년, 2015년, 2016년, 2017년, 2018년, 2019년 사진들
귀여운 고양이들이 있네요.
2009년부터 2010년 사진들
이때는 스마트폰으로 찍거나 대부분 DSLR 카메라로 찍은 길냥이입니다.
어느 길목에서 만난 고양이든 이때 카메라만 온이 되었다면 셔터를 눌렀지요.
오른쪽 고양이는 제가 살고 있는 천호시장 풍경인데
요즘 천호시장은 재개발로 사라지는 중으로 모든 가게들이 공가로
빨간 표시가 되어 있답니다.
전국 어디인지 모르지만 다양한 종류의 길 고양이들을 만납니다.
길거리에서 만났지만 주인이 있는 애묘이기도 하고
때론 쓰레기통 옆에서 기거하는 고양이도 만났답니다.
아무래도 천호동 골목길에서 만난 고양이들이 많았어요.
지붕 위에서 3대를 걸쳐 새끼를 낳던 고양이 가족은
그다음 해 집을 헐고 다시 집을 지으면서 볼 수 없었답니다.
아래 자전거와 함께 있는 사진은 성내동 강풀 만화거리에서 만난 길냥이
어느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만났던 고양이도 있고
낯선 지역에서 홀로 여행하던 중에 길 벗이 되어주고
때론 그늘 속을 찾아 차 밑으로 숨어들던 고양이도 만납니다.
오늘 문득 길냥이 사진을 보면서 작품성 있는 사진은 따로 전시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느낌 있는 풍경에 홀로이 거니는 고양이의 평화스러움과 고독한 방랑자의 모습이
세월이 흘러도 특별한 감흥을 선사합니다.
(시마네현)오니노 시타부루이 트레킹 때 만난 타라와 센코지산 고양이골목에서
길 안내 가이드를 해주던 타라라는 고양이 일본 자전거 여행 때 만났던 고양이들
일본은 고양이 섬이 있을 정도로
고양이들과 친밀한데요.
애묘인들을 비롯 일반인들도
길냥이에 대한 애정이 남다름을 느낄 정도였답니다.
관광객들도 냥이들과 기념사진도 찍고
특별한 추억을 남기곤 했습니다.
이곳이 어딘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벽에 그려진 그림에 웃음이 절로 났는데요.
길모퉁이에 생쥐가 삽을 들고
고양이가 나타나기만 하면 혼쭐내려고 하는 것 같네요.
세종시 자전거 여행길에 들렀던 고운빛 (현 대전 고요한 아침이슬)
카페 겸 연잎밥 전문 식당에서 만난 길냥이들
언니와 특별한 인연이 되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데
산에 살고 있던 고양이들을 거두었더니 13마리였다고 했지요.
사랑이 많은 사람을 만나 길냥이에서 집냥이로 신분 상승했답니다.
일전에 길고양이 사진작가의 작품들을 봤는데
호미도 앞으로 길냥이나 강아지들 사진을 더 많이 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밤에도 낮에도 반갑게 낯선 이에게 미소를 짓게 하고
어두운 골목길에서 날카로운 목소리를 내면 깜짝 놀라기도 합니다.
어느 노래방 계단에서 햇살을 즐기던 고양이 가족과
살아 움직이는 수족관 아래 어슬렁이던 고양이까지
한 마리 한 마리 길냥이들이 무수한 사연들이 있을 겁니다.
어느 전통시장 5일장에서 만났던 길고양이들
우수에 찬 눈빛으로 마주칠 때 왠지 모르게 짠한 마음이 들기도 하고
주인이 있는지 목줄에 방울까지 달고 있는 멋쟁이도 만납니다.
어느 사찰 마당을 거닐고 있던 고양이는
절 주인답게 길을 안내하고 있네요.
절간에 살고 있느니 굶지는 않아 다행입니다.
먹을 것 하나 없는 허허벌판의 공터와
재개발 지역에서 살고 있는 고양이들
그나마 공원 인근에 살고 있다면
보살펴주는 사람들이라고 있겠지만
허허로움 한가운데 있는 고양이들은
먹이를 찾는 것이 고달파 보입니다.
어느 집 담장 위에 서서
길게 기지개를 켜고 있던 포즈가 남달랐던 냥이
지난해 경기도 가볼만한곳 양평 두물머리
양수리에서 본 길냥이 가족들
두물머리 대표 상징인 느티나무 아래서도 만나고
어느 카페 양지바른 쪽에 나란히 앉아
가을 햇살을 쬐고 있는 평화로운 모습입니다.
아들과 경기도 양평 드라이브 코스로 다녀온 구둔역에서 만난 냥이
갓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뒤뚱이며 걷는 모습이 너무도 앙증스러웠지요.
야옹야옹 울음마저 예쁘고 너무도 작아서 인형처럼 깜찍했던 하얀 고양이
도심이든 농촌이든 걸거리에서 때론 골목에서 만날 수 있는 길고양이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생명들입니다.
가끔 방송에 소개되는 학대하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데요.
주인이 없거나 또는 유기된 냥이들에 대한
사랑이 가득한 사람들의 애정과 보살핌으로
위험한 상태에서 구조되는 것을 보면 가슴이 아프면서도
마음 따뜻한 사람들이 많음에 감사한 일입니다.
길 고양이 사진-10년, 여행 중에 만난 길냥이 사진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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