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인연-자전거 여행 중에 만난 길 위의 만남
호미숙 2020.02.03 00:43:40
From, 블로그씨
혹시, 신기한 인연이 있으신가요? 블로그씨는 전주에서 만난 인연을 우연히 서울에서 마주친 적이 있어요!
신기한 인연-자전거 여행 중에 만난 길 위의 만남/호미숙
혹시, 신기한 인연 있으신가요?
블로그씨는 전주에서 만난 인연을 우연히 서울에서 마주친 적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블로그씨~~ 호미숙 여행작가입니다.
오늘 질문이 너무 재미있고 저 또한 경험한 적 있어 답을 적어봐요.
세상 좁다는 걸 블로그씨도 경험을 했네요.
저 또한 그런 일이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자전거 여행길에 우연히 들르게 된 찻집에서
특별한 인연을 맺어 7년이 지난 지금까지 의자매처럼 지내고 있습니다.
경남 창녕 우포늪에서 만난 신기한 우연과
같은 택시를 우연히 탄 인연 등
많은 사람 중에 만남의 우연을 거듭하면 필연이라고 생각합니다.
여행을 많이 하다 보니 다양한 인연들이 많답니다.
오늘은 몇 가지만 소개할게요.
1. 자전거 여행길에 특별한 인연으로 의자매를 맺은 언니
https://homibike.blog.me/150182386063
세종시맛집(고운빛 찻집-특별한 인연)연잎밥과 대추차/호미숙 2014년의 글
지난해 8월 15일 불볕더위가 심하던 한여름 가운데
아산에서 일을 보고 천안으로 이동해서 대평리까지 자전거를 싣고 도착
아이 아빠 산소를 들러 더위에 자전거여행을 할 때,
세종시 금남면 영대리 바람재를 굽이굽이 넘어가면서
등에 흐른 땀을 물을 부어가며 올랐던 바람재.
그곳에서 오아시스처럼 만난 세종시 찻집 -고운빛-
그날 고운빛 찻집 전성숙대표와의 만남은 필연 중 필연이라고 생각합니다.
눈빛도 마주치지 않고 호미의 목소리만 듣고 무한 신뢰를 주었던 언니.
그날도 하룻밤을 묵어가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던 아이 아빠가 보낸 선물 같은 언니
그 인연으로 2013년 마지막 날을
내 고향 세종시 금남면 영대리 바람재의 '고운빛'에서 보낼 수 있었습니다.
금병산 산자락 하나 넘으면 아이 아빠가 잠든 곳
이날도 자전거 여행기를 애독하시던 대전 사는 분께서 의자매를 맺었으니
언젠가 오면 꼭 연락해달라는 메모장을 건네받아 전화했더니
바로 달려와 주신 조정호 선생님, 평소 제 블로그 자전거 여행기 팬이었다고 하네요.
일전에 창조경제타운 워크숍에서도 오충식 박사님을 뵈었는데
박사님도 이미 바람재의 고운빛에 들렀던 분으로
우연히 검색했다가 제 여행기의 이름을 기억했다가
워크숍에서 만나 얼마나 반가워하셨는지
고운빛은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주는 전국적 사랑방입니다.
*19년 전에 돌아가신 아이 아빠 꿈을 꾸고 일어나 이 글을 씁니다.*
그동안 꿈에서도 몇 번 보지 못했던 아이 아빠가 살아 돌아와 생생한 모습으로 마주했던 꿈이라
정말 신기하고 놀랍습니다. 이 글은 이미 어젯밤에 쓰려고 사진만 먼저 올려둔 상태였습니다.
고운빛의 인연이 더욱 남다르지 않음을 느껴봅니다.
아이 아빠가 더욱 그리운 아침입니다.
위와 같이 정말 우연이라고 하기엔 필연처럼 느낀 신기한 인연도 있었지요.
현재 고운빛의 전성숙 언니 부부는 대전에서 -고요한아침이슬- 카페겸 식당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위의 소개 글은 언니를 만난 지 6년간 이어와서 아들과 함께 들러 하룻밤을 보내고
대전 곳곳을 여행한 이야기입니다.
1. 경남 창녕 우포늪에서 자전거 여행자를 알아보다.
페이스북 친구로 맺은 인연인 현재 우포늪 생태 사진작가이며
충남 태안 오마이갤러리 아기자기랜드 김기춘 관장님 인연 이야기 소개해요.
2년 전 호미가 네이버 여행플러스로 프로바이더 작가 활동할 때였어요.
창녕에서 민속마당이라는 브런치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친구 부부와
자주 연락을 하고 있는데, 한번 놀러 오라는 겁니다.
이때는 퇴행성 관절염이 막 시작할 때라 전기 자전거 타고 여행할 때였어요.
친구와 약속을 하고 창녕 이방역까지 시외버스로 이동해서
첫날 여행 코스의 마지막 우포늪을 향했습니다.
우포늪에 도착하니 벌써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을 때라
서둘러 자전거 타고 대대제방으로 향했지요.
그때 여행기 일부를 캡처해봤어요.
사실 김기춘 관장님은 페이스북에서 우연히 친구를 맺고 소통하곤 했어요.
제가 자전거 탄다고 하니 창녕 우포늪에 오면 연락하라고 했었지요.
댓글로 창녕 가면 연락드릴게요. 했지만 솔직히 여자 혼자 여행하는데
낯선 남자분께 연락드린다는 것이 쉽지 않잖아요.
결국 그분께 연락한다는 것이 부담스러워 연락하지 않은 채
우포늪 대대제방에서 해넘이 일몰 풍경 사진 촬영에 여념이 없었어요.
제방을 자전거 타고 왔다 갔다 하면서 사진 포인트에서 사진 촬영하는데
자전거 타고 오신 분 한 분이 먼저 사진 촬영을 하고 있었지요.
자전거와 사진이라는 취미가 같기에 인사를 드리게 되었지요.
꾸벅 인사를 드리자마자 서로 얼굴 보고 혹시, 라는 말을 동시에 했다죠
사실 그때만 해도 이름까지 기억나지 않았어요 ㅋㅋ
그런데 상대는 바로 자전거 여행가 호미숙씨 아닙니까 하시는 거예요.
어, 서로를 보고 깜짝 놀랐지 뭐예요.
그 자리에서 서로를 알아보고 반가워서 담소를 나누며 사진 촬영을 마친 후
어둑해질 무렵 자전거 타고 친구네 가기 뭐 해서 친구가 오기로 했었거든요.
김기춘 관장님과 호미는 친구 차에 자전거 싣고 민속마당 카페로 이동해서
저녁을 함께하고 그날의 특별한 만남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었지요.
그때 인연으로 김기춘 관장님이 서울에서 사진전 할 때도 뵙고
일전에도 태안여행 다녀오게 되면서 태안의 명소들과 또 다른 인연들을 소개해주셨어요.
우포늪의 신기한 인연은 이뿐만 아니랍니다.
그전에 홀로 자전거 여행 때에도 새벽녘 해돋이를 촬영할 때도
과수원이 있는 숙소에서 하룻밤 자고 일출 찍으러 갔을 때
새벽 5시도 못된 시간이었는데
자전거 탄 일행 5명이 훅 지나쳐서 달려갔지요.
되돌아오는 길에 그 일행들에게 인사를 나누게 되었는데
그때 일행 중에 곧장 호미를 알아보시더라고요
그분도 페이스북 친구를 맺고 있었는데 자주 소통은 하지 않았었지요.
그때는 호미 자전거 헬멧 사진 보고 알아보셨다고 하더라고요 ㅎ
덕분에 이때도 친구네 갈 때 그분들과 함께 라이딩 했답니다.
3. 같은 택시를 6개월 만에 다른 곳에서 타다
까마득한 오래전 이야기로 거의 30년 전일이네요.
한 번은 회사 다닐 때였어요.
서울 정릉에서 여의도를 출퇴근할 때
아이들 아빠가 청와대 다니고 있어서
북악스카이웨이를 지나 삼청동에서 내려 택시를 타고 다녔거든요.
그때 삼청동에서 여의도 사무실까지 갈 때 탔던 택시
그리고 우연히 6개월 뒤 서울역에서 정릉 올 때 올라탄 택시
거리가 거리인 만큼 이런저런 이야기하다가
처음엔 같은 택시 기사인지 몰랐어요.
그분의 택시면허증 이름을 본 거예요.
이름이 특이해서 왠지 낯이 익었어요.
집으로 오는 중에 곰곰이 생각하니 그분이 떠올랐지요.
삼청동에서 6개월 전에 탔던 바로 그 택시 기사였지요.
제가 먼저 이름을 보고 떠올려서 말하니까 그분도 기억하더라고요.
사실 택시 뒷좌석에 앉으면 기사님 얼굴을 마주할 수 없잖아요.
거울 속에 비친 이마, 눈썹, 미간, 코 위의 부분이거든요.
택시를 탈 때 제가 기억하는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었어요.
핸드폰이 사진 기능이 없었을 때였습니다.
그때는 모토로라 벽돌폰 이용할 때라
지금처럼 스마트폰이 활성화되지 않았거든요.
그렇게 서울역에서 정릉까지 오면서 신기한 인연에 대하여
이야기하면서 택시 오래 하다 보면 이런 인연이 있는가 물었더니
그런 적 몇 번 있다고 하더라고요..
참 신기했어요. ㅋㅋ
오늘 블로그씨 질문받다 보니 신기한 인연은 그냥 이뤄지는 게 아니라
무한 신뢰와 기억이란 장치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느낍니다.
아이들 아빠 산소가 있는 동네라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장소나
우연히 두 번 탄 택시 기사님의 인연도 그렇고
sns의 소통만으로도 기억하고 있었기에 가능한 겁니다.
그 외에도 상당히 많은 신기한 인연이 있었지요.
자전거 여행을 10년 하다 보니 기이한 만남이 많았습니다.
그 외에도 많은데 다 소개를 못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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